[DSC플랫폼 지자체-대학 동반성장 포럼] 라이즈 체제 속 'DSC공유대학의 미래' 전문가 머리맞대

  • 사회/교육

[DSC플랫폼 지자체-대학 동반성장 포럼] 라이즈 체제 속 'DSC공유대학의 미래' 전문가 머리맞대

DSC지역혁신플랫폼 11일 롯데시티호텔서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충청권 메가시티와 DSC공유대학의 미래 지자체-대학 함께 논의
김용기 총괄센터장 "플랫폼 구성원들 충청광역연합 마중물 역할"

  • 승인 2024-10-13 19:35
  • 신문게재 2024-10-14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41013_094046205_06
김용기 DSC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이 개회사를 통해 DSC공유대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기존 정부의 재원을 바탕으로 대학서 총괄하던 DSC공유대학이 지자체 관리체제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이전과 같은 지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소재 대학이 연합한 DSC지역혁신플랫폼은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선 지원 유지가 절실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DSC지역혁신플랫폼은 11일 오전 10시 롯데시티호텔 대전 크리스탈 볼룸에서 충청권 메가시티와 DSC공유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지자체-대학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포럼에선 DSC공유대학 관계자와 RISE(라이즈)사업 주체인 지자체 관계자가 함께 공유대학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포럼은 김용기 DSC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주휘정 박사, 이재권 충북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 박용한 DSC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기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DSC 공유대학의 미래와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슈를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DSC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모빌리티 소부장사업, ICT사업, 대학교육혁신사업, 지역혁신 자율사업으로 구성돼 있다"라며 "특히 DSC공유대학은 자랑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라이즈 체계로의 전환으로 인해 현재 재학생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비수도권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한다"며 "DSC 지역혁신플랫폼은 2021년부터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을 목표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고 이 경험이 충청광역연합 구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41013_094046205
김용기 DSC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을 비롯해 포럼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DSC공유대학의 희망찬 미래를 소망하며 단체사진을 찍었다./사진=오현민 기자
주제발표자로 나선 주휘정 연구위원은 라이즈 체제에 따른 충청권 대학 공유협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뭉쳐야 산다'고 강조했다. 주 연구위원은 "라이즈 체제로 전환되더라도 공유와 개방을 통한 RIS 형태를 지속 유지하며 대학과 기업이 상호협력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처의 제도를 통해서 기업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또한 지자체의 몫"이라며 "며칠 남지 않았지만 예산을 편성해 각 시도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한 본부장은 라이즈 체제 전환기에 놓인 DSC공유대학의 현황과 직면한 과제를 공유했다. 박 본부장은 "공유대학의 핵심적인 성과는 9개의 지역혁신플랫폼에서 운영하는 공유대학 중 최초로 공동학위증을 수여하고 있다"며 "지·산·학·연 특화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연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체는 RIS사업이 끝나고 라이즈로 전환된다고 하니, 처음엔 의욕적으로 참여했다가 최근 들어서는 내년 상황보고 하자"는 입장을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재권 본부장은 충북의 PRIDE공유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라이즈 체제에서 공유대학 운영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이 본부장은 "대학이 단지 대학으로써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대학, 산업, 시민사회가 함께 상생하며 지식뿐만 아니라 관계적 대학, 기업가적 대학, 참여적 대학으로 거듭나야 하는 마인드로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것을 아우르기 위해 실시했던 게 RIS고 그것과 연계된 것이 라이즈다"라며 공유대학 존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DSC지역혁신플랫폼은 2021년 6월부터 기업체 맞춤형 학사구조·교육과정 개편 등 종합적인 교육 혁신과 DSC공유대학 운영 등 대학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혁신을 골자로 대전의 연구 역량, 충남의 제조 인프라, 세종의 자율주행 시범 국가사업을 연계한 충청권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KakaoTalk_20241013_094046205_04
이재권 본부장이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대전·세종·충남도와 충남대·공주대 등 24개 대학, 현대차·삼성전자·한국자동차 연구원 등 24개 혁신기관과 255개 기업이 참여하는 해당 플랫폼은 4년간 2678억(국비 1875억·지방비 803억)원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2025년 2월 28일부로 일몰 예정이고 이후엔 지자체가 주도해 대학 재정을 지원하는 라이즈 사업으로 전환된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