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10인초대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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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10인초대작가전'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12-02 17:29
  • 신문게재 2024-12-0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48.10인 초대작가전 (1)
《10인초대작가전》 리플릿, 1976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1976년 11월 3일에서 8일까지 5일간 대전문화원 화랑에서 《10인초대작가전》이 개최됐다. 사단법인 대전문화원 주최로 개최된 이 전시에는 서양화 부분에 이인영, 김철호, 이남규, 김수평, 동양화에 조평휘, 김세원, 서예에 정인용, 이곤순 그리고 사진에 성재경, 정헌태 등 10명이 참가했다. 박윤석 원장은 "이 전시는 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예진흥 5개년을 맞이하여 각계각층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에 조금이나마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금반행사(今般行事)를 마련했다"라며 "특히 이 행사는 문예진흥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새마을 사업의 차원에서 새로운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오직 미의 창조를 위하여 향토의 전통적 문화를 심고 예술의 경지를 불러일으키고자 함에 이와 같은 행사를 주도한 것이다"라고 전시 의도를 리플릿에 남겼다.

지방문화원은 1945년 해방과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미국 공보원(USIS)의 지원과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민족문화재건 운동에 힘을 쏟았던 이 단체는 1961년 말 공보부와 민간문화기관이 연석회의를 열고, 1962년 1월 23일 대전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 총회를 하여, 그해 8월 8일에 비영리 사단법인체로 출범했으며, 1964년까지 전국의 사설 문화원을 사단법인화 했다. 1965.7.11일에 「지방문화사업조성법」이 제정 시행돼 정부 지원을 받는 법적 단체가 됐다. 이 전시는 1970년대 우리나라 문화정책과 문화원의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1977년 부터는 『충남작가 초대전』을 명칭을 바꾸어 연례적으로 개최하며 대전미술 발전을 도모했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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