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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
이는 지난달 조길형 충주시장의 업무추진비 삭감 결정에 이은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긴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시의회는 3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2025년도 의회운영업무추진비 1억 450만 원 중 10%인 1045만 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삭감 대상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 교섭단체대표의 업무추진비다.
이번 결정은 11월 27일 조길형 시장이 2025년도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를 각각 10%가량 삭감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조 시장은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7110만 원 중 710만 원을,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6176만 원 중 614만 원을 삭감했다.
김낙우 의장은 "이번 업무추진비 삭감은 의회가 솔선수범해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지방세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예산 절감 노력은 의미가 있다"며 "다만, 단순한 예산 삭감을 넘어 절감된 예산을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효율적으로 재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삭감된 업무추진비를 포함한 2025년 당초예산안은 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7일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번 삭감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시민 생활 안정에 투입할 방침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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