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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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 15일 5분 발언 통해 정상화 제언
"당초 계획대로 보전, 추진" 촉구...비정상 시도 우려

  • 승인 2025-12-15 17:4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싱싱장터부설주차장무료개방
현재 싱싱장터 도담점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청 부지.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로컬푸드 싱싱장터 1호점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구청 예정 부지'. 이의 행정적 지위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당초 계획대로 보전·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최원석 의원(도담동, 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도담동 654번지 일원이 행복도시 개발계획 초기 단계부터 구청 건립을 전제로 확보된 공공청사 부지이나 제대로 된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싱싱장터 주차장과 싱싱문화관,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등 각종 임시 시설로 채워져 있어 본래 목적인 구청 예정 부지로서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최원석(5분발언)
이날 5분 발언에 나선 최원석 의원.
최원석 의원은 "임시 사용이 길어질수록 '이미 시설이 너무 많아 구청을 지을 수 없다'는 잘못된 논리로 이어져, 엉뚱한 곳에 부지를 찾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과거 해당 부지에 광역교통환승센터 설치가 추진되려다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원칙 없는 부지 활용 시도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종시가 '행정구' 설치 근거를 담은 세종시법 전부개정을 추진 중인 현 시점에서 구청 부지 관리는 행정체계 완성을 위한 당면 과제임도 재확인했다.

이에 ▲행정적 지위 명확화 및 구청 설치 시 최우선 검토 ▲임시 시설 현황의 투명한 공개와 단계적 부지 정리 로드맵 제시 ▲추가 시설 설치 시 주민·의회와의 사전 협의 의무화 등 3대 이행 과제를 요청했다.

최원석 의원은 "도담동 구청 예정 부지는 국가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이미 확정한 공식 행정부지"라며 "새로운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처음 세웠던 계획을 흔들지 말고 지켜달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다. 그것이 행정수도 세종의 품격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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