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국가유산청 산하 '발굴유물 역사문화 공간' 유치 확정

  • 전국
  • 강원

영월군, 국가유산청 산하 '발굴유물 역사문화 공간' 유치 확정

  • 승인 2024-12-23 14:13
  • 신문게재 2024-12-24 5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021년 9월 영월군청 전경2
영월군청 전경
강원도 영월군이 국가유산청 산하의 정부 공공기관인 '발굴유물 역사문화 공간(예담고)'을 유치하며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예담고'는 비귀속 유물을 보관·관리하고 전시·교육·체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로, 국가유산청은 기존 전국 4개소에 이어 올해 강원권과 경기권에 추가 설치를 계획하며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영월군은 4차례의 사업계획 수정과 현지 평가, 사업계획 설명을 통해 최적의 후보지로 북면 문곡리의 옛 문곡초등학교 부지를 선정,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영월군은 세계문화유산 장릉, 명승 제75호 한반도지형, 난고 김삿갓 유적지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22개의 박물관을 보유한 '박물관 고을'로, "석탄을 캐는 광산에서 문화를 캐는 광산으로"라는 문화도시 슬로건 아래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유치 역시 지역의 문화유산 활용과 문화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성과를 거두었다.

국가유산청은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5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7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 유물 이관과 함께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영월군은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 변경, 리모델링, 공유재산 사용 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예담고 유치를 통해 영월이 '문화유산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복합문화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 것"이라며, "유동인구 증가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는 영월군의 문화정책 비전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지역사회와 문화유산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3.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1. KAIST 교직원, 법인카드 이용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2.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년과 달라진 점은?
  3. [2026 수시특집-우송대] 지역 한계 넘어 세계로… 국제화 역량·특성화 교육성과 입증
  4. [2026 수시특집-우송대 이렇게 뽑는다] 2138명 선발… 모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5. [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헤드라인 뉴스


‘충청 여야대표 시대’… 극한 정치적 대립 풀어낼 해법 이제 시작?

‘충청 여야대표 시대’… 극한 정치적 대립 풀어낼 해법 이제 시작?

충청 출신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이른바, ‘충청 출신 여야 대표 시대’. 극에 달한 정치적 대립과 대결을 하나씩 풀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산적하지만, 오랜 갈등과 마찰로 피로도가 큰 데다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8일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첫 오찬 회동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장동혁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