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패스' 2024 세종시 최고 히트 상품...2025년 변화는

  • 정치/행정
  • 세종

'이응패스' 2024 세종시 최고 히트 상품...2025년 변화는

9월 10일 본격 도입 이후 대중교통 활성화와 근본 취지에 부합
대중교통 이용 건수 10% 대 증가율...어울링 148% 확대 등 시너지 톡톡
유료 이용자 비중도 41%까지 확대...'1만 원 패스' '관광 패스' 도입 예고

  • 승인 2024-12-25 07:19
  • 수정 2024-12-28 09:24
  • 신문게재 2024-12-26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1225_071512457
이응패스 앱과 어울링 대여 화면. 이응패스와 어울링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이응패스 앱 갈무리.
2024년 세종시의 최고 히트 상품으로 통하는 '이응패스'. 9월 10일 본격 도입 이후 실적도 이에 부합하는 수치로 나타났을까.

관건은 자가용을 내려놓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패턴의 변화로 모아진다.

12월 25일 세종시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일단 9월 10일~11월 30일 기준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1.6%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 14.6%로 좀 더 확대됐다. 주목할 부분은 이 수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데 있다.

이응패스 사용자(12월 4만 3596명)의 대중교통 이용건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물이다. 11월 기준 버스와 어울링 이용 건수는 첫 달 대비 각각 169%, 148% 증가하며 대중교통 전반의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했다.



운송 수입 역시 같은 기간 평일 11.1%, 주말 12.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운송수입은 평일 8573만 7000원, 주말 4859만 8000원이다. 일 평균 163만여 원으로 환산된다.

'만 70세 이상 고령층과 민 9세 이상~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 등 이응패스 무료 이용자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 아닌가'란 우려도 불식하고 있다. 무료 이용자 비중은 9월 64%, 10월 61%에서 11월 59%까지 줄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어르신이 1만 1453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유료 이용자는 40대(3354명)와 20대(2919명), 50대(2479명), 30대(2435명)에서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이용 건수
이응패스 도입 이후 대중교통 활성화 지표. 사진=세종시 제공.
유료 회원은 매월 3만 7316원, 무료 회원은 매월 1만 5868원 수준에서 환급 혜택을 봤다. 2만 원을 내고 그 이상 이응패스 카드를 활용하는 시민들이 10월 기준 1만 6634명에 이르면서,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대학생을 포함한 20대가 월평균 5만 1585원 이용으로 가장 활성화된 수치를 보였다. 5만 원 이상 사용하는 전체 이용자도 7275명에 달했다.

이응패스 도입은 어울링 이용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9월 10일~11월 30일까지 어울링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5.1%, 주행거리는 120.9%, 탄소저감 효과는 120.8% 각각 증가했다. 자가용 이용자 대신 어울링 이용자가 되레 버스로 흡수되는 등의 마이너스 단면은 보이지 않았다.

버스 전면 무료화의 차선책으로 도입된 이응패스가 명실상부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적 비용이 더 늘어난 건 사실이나 미래 교통 지·정체 현상 완화와 기후위기 대응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착한 적자로 다가온다.

이응패스는 2025년에도 기대주로 통한다. 시가 1만 원으로 3만 원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응패스 버전2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외지 방문객의 '관광패스' 도입안도 찾고 있고, 세종시에서 나인투식스(오전 9시~오후 6시)로 근무하는 타지의 생활인구에 대한 혜택 부여도 구상하고 있다.

이응패스의 계속되는 혁신은 곧 대중교통 중심도시 면모를 강화하고,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기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2.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3.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4.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1.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2.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3.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4.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5.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