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창고 마주, 학교폭력 예방 연극 공연

  • 전국

문화예술창고 마주, 학교폭력 예방 연극 공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공감과 존중의 가치 되새겨

  • 승인 2025-12-20 07:42
  • 수정 2025-12-23 17:24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1. 호서중 학폭연극
호서중학교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극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당진교육지원청 제공)
'문화예술창고 마주'는 12월 17일 당진호서중학교 예당관에서 호서중·신평중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극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문화 공연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학교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이 관람한 연극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당진지역에서 활동 중인 연극 전문단체 문화예술창고 마주가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서울에서 시골 학교로 전학 온 한병태가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반장 엄석대와 그를 둘러싼 교실의 분위기 속에서 겪는 갈등을 통해 집단 내 권력 구조와 방관·침묵이 만들어내는 폭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학교폭력이 개인 간 갈등에 그치지 않고 교실 구성원들의 태도와 선택에 따라 지속하거나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특히 힘의 논리에 대한 무비판적 순응이 공동체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존중과 신뢰가 약화 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공연 관람 후에는 진행자와 함께하는 주제 토론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극 중에서 가장 불편하게 느껴졌던 장면'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며 '우리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이 개인의 용기뿐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는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되새겼다.

박은숙 교장은 "연극은 학생들이 상황을 직접 겪는 듯한 몰입을 통해 폭력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교실 문화는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니 학생들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극 관람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스스로 성찰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조화와 책임을 생각해보는 교육의 장이 됐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4. [교단만필] 더 쉽게 만드는 시대, 더 깊게 배우는 교육
  5.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1.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2.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3.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4.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5.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