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소상공인 목소리 담아 협력·상생

  • 전국
  • 광주/호남

순천시, 소상공인 목소리 담아 협력·상생

내년 금융지원.매출기반 강화.사회안전망 확충
맞춤형 지원 3대 전략 집중

  • 승인 2024-12-24 17:27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1 지난 8월 개최된 '2024년 순천시 지역경제 상생협의회'
지난 8월 개최된 2024년 순천시 지역경제 상생협의회 모습./순천시제공
전남 순천시가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 대비 105억 원이 증액된 25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 중 약 45%를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투입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3만7000여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확대 ▲매출 기반·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 3대 중점 전략을 핵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경기 침체, 경영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도 1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최대 3000만 원까지 전액 보증을 지원하며 대출금리 연 5%를 보전해 주는 이자 지원사업과 병행한다.

특히,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 지원이 내년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15억 원이던 지원 규모가 내년 30억 원으로 두 배 늘어나면서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경제적 불황 속에서 현장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핵심 지원책으로,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강화 및 수시 신청 통한 신규 지정업소 적극 발굴·지정, 디지털기기 설치비 최대 100만원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폐업, 사망 등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1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환급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시는 소상공인을 단순히 지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들과 함께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발족한 '순천시 지역경제 상생협의회'를 내년에는 정례화해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방안,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업체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소상공인, 경제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길성 순천시 경제진흥과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가고 단순 지원 대상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시민, 그리고 순천시가 하나 되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력을 끌어올리고 민생경제가 활짝 피어나는 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다가오는 1월 한 달간 순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역대 최고 15%로 올려 새해맞이 특별 판매한다.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 온기를 더하는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이라는 두 불씨를 함께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3.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4.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5.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1.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2.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3.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4.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5.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