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종시민 만족도 상승...2025년 숙제는

  • 정치/행정
  • 세종

2024년 세종시민 만족도 상승...2025년 숙제는

사회조사 결과 만족도·행복감, 매년 꾸준히 상승...소속감은 여전히 부족
우울감 증가세, 동호회 활동 비중 낮은 수준...사기와 학교폭력 우려 여전
장애인과 여성, 어르신, 농촌 활성화, 도시농업 복지 최우선 과제 확인

  • 승인 2024-12-30 14:0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사회조사
세종시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 부문 지표. 사진=세종시 제공.
2024년 세종시민 대상의 사회조사 결과가 2025년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 경험은 각각 6.8점, 6.9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상승하고, 걱정은 4.3점으로 0.1점 낮아졌으나 여러 부문에서 보완 과제를 노출하고 있다.



시는 올해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지역 표본 1800가구에 걸쳐 13세 이상 가구원 31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시민 삶의 질과 관련된 개인과 보건, 사회복지,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모두 5개 부문 56개 항목으로 진행했다.

도시가 조금씩 제자리를 잡으면서, 만족감과 정서적 안정은 좋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소속감과 부문별 지표 개선 지점도 노출했다.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는 '서로 잘 알고 지냄'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그렇지 않다"가 49.3%로 절반에 달했다. 동호회 활동 비율도 8.9%에 그쳤다. 종교 성향은 무교 58.2%, 개신교 20.3%, 불교 12.3%, 천주교 8.5%, 유교 0.2%, 원불교 0.2%, 천도교 0.1% 등이다.

우울함 경험률은 2022년 70.6%에서 2024년 80.2%로 증가했다. 동(79.7%)보다 면지역(82.2%)에서 높게 나타났고, 상담은 주로 정신건강의학과(65.9%)에서 가졌다. 이어 민간 상담 센터(12.7%), 기타 병·의원(9.5%), 정신건강복지센터(7.3%) 등으로 집계됐다.

두려운 범죄로는 사기(19.7%)와 학교폭력(19.4%), 성희롱 및 성폭력(16.9%), 상해(16.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교통안전시설에선 과속 방지턱의 불만족도가 29.1%로 가장 높았고, 보통이란 응답도 30.7%에 달해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공공체육시설 시설 전반의 만족도는 62.9%로 높았으나 확충이 필요한 종목으론 단연 수영(20.6%)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말 번갈아 휴관부터 요금 인상 등이 올해 이뤄지면서, 만족도가 떨어진 모습이다.

사회복지서비스 만족도는 임신·출산·육아 복지(38.3%),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복지(36.1%) 부문 모두 높게 나타났다. 아동 놀이환경의 안전성과 놀이공간 확보 영역에 대한 만족도 역시 60% 이상으로 후한 점수를 얻었다. 대기와 수질, 토양, 소음진동, 녹지환경 등에 대한 평가는 1년 전 대비 '보통'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좋아짐과 나빠짐 비율 모두 줄었다.

각 부문별 제안 정책으론 ▲장애인 복지사업 : 1순위 일자리 확대 및 지원 31.5%, 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 18.5%, 의료·교육·주거비 지원 14.2% ▲여성복지 : 일· 가정 양립 지원 27.5%, 경력단절 예방 정책 24.8% ▲어르신 복지 : 간병 20.4%, 의료 20%, 가사 17.1%, 노인소득 15.6%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 :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와 귀농·귀촌 적극 유치 및 지원책 마련, 6차 산업 활성화 ▲도시농업 참여 의향 및 형태 : 주말농장 및 정원형 텃밭 분양 45.3%, 상자 및 옥상 텃밭 21.9%, 도시 농업교육 귀농·귀촌 연계 12.6%, 치유농업(반려식물 클리닉) 11.4%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반려동물 양육 비중은 13.1%, 에티켓 준수 정도는 보통 40.3%, 그렇지 않다 24.4%로 좋지 않았다. 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시민 삶의 질이 상승될 수 있도록 2025년 각종 시정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조사는 시민의 삶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회조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통계포털(http://www.sejong.go.kr/stat) 내 통계간행물-사회조사(사회지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설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5%p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