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희망고문...언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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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희망고문...언제 끝날까

2006년 행복청 개발계획 반영 후 18년 간 제자리 걸음
세종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용역 착수...민자 유치 후 기부채납
2025년 말까지 용역안 완료, 행복청 협의 후 본격 유치전

  • 승인 2025-01-08 11:1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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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현동 농축수산물 도매시장 전경. 사진은 괴화산에서 내려본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2006년 행복청의 개발계획에 반영된 이후 18년 간 제자리 걸음인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 '농축수산물 도매시장'.

세종시가 2019년 관련 용역 검토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용역 재개로 활로 찾기에 나선다.

양완식 도농상생국장은 2024년 1월 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포함한 올해 업무계획 전반을 설명했다.

방향성은 지난 시 정부와 마찬가지로 '수산물 센터'로 잡았다. 당장 농산물과 축산물을 포함한 종합 유통센터로 가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 활용계획과 관련한 용역을 다시 추진하고, 이 안에 공간 구성과 기능적 요구사항, 활용안 등의 구체적 사항을 담기로 했다. 예산 규모는 2200만 원이다.

용역안이 마련되면, 행복도시건설청과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간다. 현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집현동 대상지의 용도를 해제하고, 1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는 게 우선이다. 조성원가 기준 부지 매입비는 약 35억 원으로 산정했고, 공영 개발 방식으로 20년 민자유치를 고려하고 있다. 민간이 20년 운영 후 세종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이다.

양완식 국장은 "20년이 다되도록 농축수산물 도매시장 조성이 미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산물 수요가 높은 만큼, 수산물센터부터 조성하고, 농산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건축 및 입점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 이번 용역이 6년 만에 새로운 결실을 맺는 길로 들어설 지, 또 한번 희망고문으로 장기화될 지 주목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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