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2025년 신년' 첫 경마 리뷰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2025년 신년' 첫 경마 리뷰

푸른 뱀의 기운 받아 여러 승 기록한 장추열·김용근·이철경 기수...올해 활약 기대

  • 승인 2025-01-09 14:4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결승선 통과하는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결승선 통과하는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한국마사회가 9일 '렛츠런파크 서울 2025년 신년' 첫 경마 리뷰를 밝혔다.

푸른 뱀의 기운을 받으며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가 힘차게 출발했다. 을사년(乙巳年)의 의미처럼 새로운 시작과 도전 속에 성장과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오늘의 주인공들은 누구였을까?

▲을사년(乙巳年) 기분 좋은 출발! 신년 첫 경주, 우승의 주인공은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가 차지해

4일(토)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m)로 치러진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는 '마이티러브(3세, 암, 한국, 갈색,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와 김태희 기수가 1분 16초 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총 12두가 중 9두가 데뷔전을 치르는 이번 경주, 새해 첫 출발신호가 울리며 2025년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 포문을 열었다. 경주 시작과 함께 가장 외곽에 있던 10번, 11번, 12번 말들이 빠르게 치고나오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눈에 띄는 순위 변동 없이 4코너 지점까지 선두권이 유지됐다. '마이티러브'는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직선주로 접어들고 중위권 안쪽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마이티러브'가 결승 200m 전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안쪽 빈 공간으로 추입에 성공하며 결승선에 코를 내밀었다.

'마이티러브'는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레이스데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인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로, 현재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2021년부터 제주도 경주마 생산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이스데이'의 자마들('캡틴피케이', '마이티고' 등)이 한국 경마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혈통 스포츠인 경마에서 '마이티러브'는 자신의 혈통을 자랑이라도 하듯 뛰어난 추입 실력을 보여주며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태희 기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하며 "경주를 전개하면서 안쪽에 공간이 많아 경주를 전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말도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항상 믿고 맡겨주시는 마주님, 항상 신경써서 관리해주시는 24조 서홍수 조교사님, 말 관리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항상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첫 경주 우승 소감을 전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하루 동안 장추열 기수 3승, 김용근·이철경 기수 2승 기록하며 좋은 출발 알려

4일(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새해맞이 기념 경주를 시작으로 총 11개의 경주가 펼쳐졌다.

장추열 기수(2010년 데뷔, 통산 4438전(480/483/485), 승률 10.8%)가 제4경주, 제5경주, 제11경주를 우승하며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에 3승을 더했다. 이로써 매 경주 뛰어난 경주 전개 실력으로 경마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장추열 기수는 500승 고지까지 20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5회 우승을 했으며, 한 달 동안 10승을 기록한 적도 있다. 이날 3승을 올리며 새해 좋은 출발을 보여준 장추열 기수, 앞으로 눈에 띄는 성장과 발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다른 기수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김용근·이철경 기수도 같은 날 2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기록을 점차 경신해 나갔다. 코지·씨씨웡·해리카심 기수 등 외국인 기수들도 안정적으로 순위권에 들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른 나라에서 쌓아온 기승 실력을 한국 경마에서 어김없이 발휘하며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경마 팬들에게 보여주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해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한층 더 도약하는 경마 시행과 함께 다양한 행사·이벤트 등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경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