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연료 펀드 조성...해운업계 녹색 전환 가속화

  • 정치/행정
  • 세종

친환경 선박연료 펀드 조성...해운업계 녹색 전환 가속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1조 원 규모 펀드 조성
LNG·메탄올·암모니아 저장시설 및 벙커링 선박에 6000억 원 투자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로 메탄올 연료 수요 지원
여수 LNG 허브터미널로 친환경 연료 공급 역량 강화

  • 승인 2025-01-13 11: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수부
해수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월 14일 오후 3시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및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을 개최한다.

이 펀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조성됐고,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목표를 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1조 원 중 약 6000억 원을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에 투자하고, 나머지 4000억 원은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 신조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적 선박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에도 원활한 연료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 펀드 참여 관계자가 참석한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은 총사업비 2400억 원 중 1300억 원이 인프라 펀드를 통해 투자되며, 국내외 선박의 메탄올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

정부는 2호 프로젝트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적으로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발굴해 친환경 연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강도형 장관은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는 우리 해운업계와 항만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인프라 펀드를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를 향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확충하여 우리 항만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출범은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경찰청 경무관급 인사 단행… 충남청 2명 전출·1명 전입
  3. 경찰 경무관급 전보 인사는 났는데… 승진 인사는 언제?
  4.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5. [교정의 날] "사회 지탱하는 교정, 첫 단추는 믿음" 대전교도소 박용배 교감
  1. [중도 초대석] 우송대 진고환 총장 "글로벌 대학서 아시아 최고 AI 특성화 대학으로"
  2. 대전 대덕구, 복합 재난 상정 안전한국훈련
  3. 대전 동구,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4. "유성은 대전 성장의 핵심, 긴밀한 협력할 것"
  5. '2025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대전사랑카드 18% 특별 할인 이벤트

헤드라인 뉴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9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LG는 좌완 투수 손주영을 내세운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K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화는 벼락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저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선발을 모두 소모한 대가는 예상보다 컸다. 한화 타선은 여전히 양호했으나, 선발과 불펜 운용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정규 시즌 우승팀인 LG는..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도민 누구나 최신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내포신도시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은 1만 3318㎡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6㎡의 부지에 연면적..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로드맵이 오는 12월 중순 본격 실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을 찾아 해수부 청사 이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한 김재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김성원 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국장, 성희엽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박근묵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김용수 국무2차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성원 단장은 이날 5층 임시 브리핑룸에서 해수부 청사 이전 추진 경과와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임대 청사는 IM빌딩(본관 20층 전체)과 맞은편 협성타워(별관 6개 층 중 일부) 2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