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여성과 젊은 인재로 심판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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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여성과 젊은 인재로 심판처 혁신

103년 만에 첫 여성 수석 심판위원 탄생
박명선 과장, 서울 심판위원으로 새롭게 합류
젊은 피 정재민, 심판위원으로 발탁
박장열 처장, 지속적인 세대교체 의지 표명

  • 승인 2025-01-16 16:3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심판
사진 왼쪽부터 박명선 심판위원과 정재민 심판위원. 사진=농림부 제공.
한국마사회가 심판처의 인적 쇄신을 통해 여성과 젊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마의 공정성을 감독하는 심판처에 여성과 젊은 인재를 등용함으로써 조직의 경직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마사회는 2024년 12월 29일 정기 인사를 통해 심판처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103년 동안 남성 위주로 구성됐던 심판처에 여성 인재가 발탁된 데 있다.



강정민 심판위원이 한국 최초의 여성 수석 심판위원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강 수석 심판위원은 2010년 심판처에 입사한 이후 제주심판전문에서 심판위원보와 심판위원으로 활약해왔다. 박명선 과장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정식 심판위원으로 보임되면서 심판처의 여성 심판위원 수가 두 명으로 늘어났다. 박 심판위원은 경마기획부와 부산경마부 등에서 8년간 경력을 쌓고, 호주 Racing Victoria에서 교환근무를 통해 심판위원이 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심판처의 평균 연령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서울심판 전문 정재민 심판위원보가 심판위원으로 보임되면서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5년생인 정 심판위원은 2016년 말수의사로 입사해 경마 시행을 경험하며 심판위원의 꿈을 키웠고, 2022년부터 심판위원보로 활동했다.



박장열 한국마사회 심판처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여성 리더를 발탁하고 젊은 인재를 등용하는 등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가 심판처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동력을 확보하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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