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동산 청약 시장' 완판...재기의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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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 청약 시장' 완판...재기의 날개 편다

3년여 만에 재개된 세종시 아파트 청약....1순위 청약 경쟁률 12대 1 마감
특별공급 기타추천 일부 미달 물량 포함, 311세대에 3745명 청약 신청
상대적으로 치솟은 분양가 우려보다 규제 완화 효과 반영 분석

  • 승인 2025-01-22 10: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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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3년여 만에 문을 연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2025년 재기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합강동(5-1생활권) 첫 아파트 청약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도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방의 청약 시장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도 중요한 지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1월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합강동 L12블록 양우 내안애 아스펜 청약 결과를 보면, 21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12.04대 1로 마무리됐다. 앞선 20일 특별공급 과정에서 남겨진 미달 물량 31세대를 포함해 311세대를 공급했고, 여기에 3745명이 청약 대열에 합류했다.

특별공급 청약에선 다자녀와 생애최초, 노부모 부양 모두 1대 1을 초과한 경쟁률을 보였고, 일부 타입의 신혼부부 물량과 기관 추천의 다수 물량이 일반공급으로 넘어갔다.



일반공급 1순위의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해당지역(입주자 모집 공고일 이전 세종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시민) 84㎡ P(펜트하우스) 186대 1, 84㎡ T(테라스하우스) 52.6대 1 ▲기타지역(세종시 1년 미만 거주자와 타 지역민) 84㎡ P 268대 1, 84㎡ T 114.3대 1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코로나 19를 거치며 치솟은 분양가와 아직 미완의 대기로 분류되는 합강동 스마트시티 특성상 다소 부진한 청약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으나 '규제 완화' 효과가 완판 행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본 청약 조건은 6개월 이상 청약 통장 가입,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200만 원 이하) 충족, 만 19세 이상 세대원이면 누구나 자격을 얻었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이 없고,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 거주 의무 기간 없음 조건이 투자 관점에서 유효했다. 추첨제 비중도 60%로 가점제(40%)보다 많았다.

청약 경쟁률
1월 21일 1순위 청약으로 마무리된 5-1생활권 양우 내안애 아스펜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 사진=한국부동산원 갈무리.
새해 첫 민간 분양이 파란불을 켠 만큼, 앞으로 이어질 청약 결과에도 긍정적 기대가 감돌고 있다.

상반기 추가 물량으론 계룡건설이 합강동(5-1생활권) L9블록에서 424세대 민간 분양을 준비 중이고, 우미건설이 산울동(6-3생활권) M3블록에 1110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시장에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LH가 아파트 분양 시장을 주도한다. 다솜동(5-2생활권) M2블록에 622세대 규모의 공공분양, L2블록에 616세대의 통합 공공임대, L3블록에 619세대의 통합 공공임대 공급으로 막힌 숨통을 뚫는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설 명절 이후 2월 경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 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양우 내안애 아스펜 분양가는 분양가는 84㎡ 타입·층별 최소 5억 6200만 원(B타입)에서 최대 8억 9990만 원(P타입)으로 제시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년 만이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첫 분양인 만큼, 이번 청약 분위기는 향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높은 경쟁률이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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