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흑백 정책 요리사' 맞대결...최종 승자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흑백 정책 요리사' 맞대결...최종 승자는

기존 시책 구상 발표회 탈피, 흑백요리사 콘셉트로 정책 승부
1월 23일 흑팀과 백팀 각 6명, 아이디어 경연 본선 대회
우수 정책 최종 6건 선정...공무 국외출장 기회 제공, 선도정책 추진

  • 승인 2025-01-23 15: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504_204827757_03
세종호수공원의 야경. 사진=이희택 기자.
'반려견 동반 캠핑장 설치와 지역 대표 먹거리 파닭 육성, ' 민간 투자를 통한 호수·중앙공원 수익 극대화 ,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를 위한 '롱대회 및 축제' 유치, 세종중앙공원 계류식 헬륨기구 도입 제안.'

세종시 공직자들이 최근 쏟아낸 아이디어들이다. 이 같은 새로운 정책들은 실제 현실화할 수 있을까. 시가 1월 23일 일명 '흑백 정책 요리사' 타이틀 아래 본선 경연 대회를 갖고, 혁신 정책 실행 의지를 다졌다. 과거 팀장 이상으로 국한한 시책 경연 대회의 낡은 틀을 깨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인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콘셉트를 따왔다.

이날 백팀은 5급 이상 고경력 공무원 6명, 흑팀은 6급 이하 저경력 공무원 6명으로 구성해 맞대결 구도를 짰다. 직급과 경력에 관계 없이 오직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실현 가능성만을 놓고 경연을 벌였다.

본선 진출작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30일까지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을 포함해 접수한 66건 중 12건으로 압축됐다. 모두 6개 라운드별 '흑백 공직자 1명'이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고 심사를 받았다.



백팀은 △이응기차와 눈썰매장, 야외 바비큐존, 미디어월, 글램핑 및 캠핑장 설치 등 민간투자를 통한 호수·중앙공원 수익 극대화 방안 △세종 데이터 규제 프리존(Free-zone) : 공실 상가 또는 지식산업센터 활용 △반려견 동반 캠핑장 설치(전월산 캠핑장의 기능 전환) △세종중앙공원 헬륨기구 도입 △오수·우수관의 색상 구분을 통한 불명수 유입 차단 △세종형 인사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에 맞선 흑팀은 ▲지역 대표 먹거리(파닭) 육성 전략 ▲아름다운 세종시 우리말 보드게임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활용한 친환경 테마 관광 상품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를 위한 롱보드 대회·축제 유치' ▲홈런도시 세종 : 한화이글스와 날아오르다(수익 창출) ▲옥상정원 투어 및 공직 체험 등 퓨처 인 세종(Future in Sejong)으로 맞불을 놨다.

시는 이중 우수과제 6개를 최종 선정해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에게 세종특별자치시장상을 수여하고 공무 국외 출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들 제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신속히 시행키로 했다.

장민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에서 취합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우수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구체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시에 코스트코 입점한다
  2. 금강환경청, 논산 임화일반산단 조성 환경영향평가 '반려'
  3. 한남대, 대전 소제동서 로컬 스타트업 Meet-up Day 개최
  4. 둔산경찰서, 기초질서 확립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 최적화된 신장질환 치료 전략 제시
  1. 대전경찰, 보이스피싱에 속은 20대 9000만 원 송금 막아
  2. PBS 폐지 넘어 과제 산적… 기관장 선임 절차 개선 목소리
  3.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4.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5. 충남대 ‘1+3 학부 위탁 교육 외국인 신입생 간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이전 다행"… 여당 앞 달라진 김태흠 지사 왜?

"李정부, 공공기관 이전 다행"… 여당 앞 달라진 김태흠 지사 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4일 국회도서관에서 처음 열린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언행은 확연히 달랐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에 야당이 된 국힘 소속의 김 지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공감을 표하면서 실·국장들 향해 국회의원 지역구인 시·군의 현안사업을 적극 지원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쏟아냈다. 특히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다행”이라고 했고,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움직임에 대해선 “국힘은 힘이 없다. 민주당이 나서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충남도 정책설명회는 올해 3..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