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어린이 좌석 전년대비 가격 4배 증가 '논란'

  • 전국
  • 천안시

천안시티FC, 어린이 좌석 전년대비 가격 4배 증가 '논란'

- 어린이 지정석 티켓 값 1000원→4000원, 사전 공지 없어
- 총 관객수 2만 818명에서 3만 9893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
- 타 구단과 형평성 문제 있지만...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관객 수 낮아질까 우려

  • 승인 2025-02-11 11:09
  • 수정 2025-02-12 09:15
  • 신문게재 2025-02-12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천안시티FC가 정관상 구단을 견제할 감사를 선임하지 않아 물의를 빚는 가운데 별도의 공지 없이 어린이 좌석 가격을 사실상 4배나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중도일보 2024년 7월 26일 참고>

11일 천안시티FC에 따르면 2025시즌을 맞아 기존 서포팅석을 S구역으로 이동시키고 E석과 함께 자유석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기존 캠핑존은 메가박스존과 치킨존을 신규 개설하고, 특성화석 온라인 할인 적용, W석은 코어 좌석만 판매해 관람 시야 및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좌석 배치와는 무관하게 청소년과 어린이의 입장권 값을 무려 2배에서 4배까지 올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 2024년 어린이 지정석(W석)은 1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2025년에는 기존 20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이 없어짐과 동시에 가격이 인상돼 4000원을 지불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청소년 좌석 역시 할인 혜택 폐지와 가격 인상이 맞물려 티켓 구매가능 금액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150%나 올랐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13위(꼴찌)에서 9등으로 순위가 올라 관중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과도한 푯값 인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리그 기준 36전 5승 10무 21패 33득점 62실점에서 36전 11승 10무 15패 48득점 57실점으로 실력이 향상돼 시민 등 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티FC는 2023시즌 평균 관객 수 1157명, 총 관객수 2만 818명에서 2024시즌 평균 관객수 2216명, 총 관객수 3만 9893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따라서 타 구단과 비슷한 티켓가격을 구성하려면, 단계적인 인상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천안시티FC 관계자는 "시민 입장에서는 티켓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타 구단과 형평성을 고려해 금액을 결정한 부분이 있으며, 미리 공지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감사직의 경우 이번 3월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랑 바로 잡으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5.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