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진한 향과 독특한 맛 달래의 종가, 전국 생산 60%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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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진한 향과 독특한 맛 달래의 종가, 전국 생산 60% 책임진다

해풍·황토·반세기 재배 노하우가 만든 '서산달래' 인기 지속
겨울부터 봄까지, 전국민의 건강한 식탁 전령사 역할 톡톡히

  • 승인 2026-01-20 14:5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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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달래가 높은 영양과 특유의 풍미를 앞세워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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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달래가 높은 영양과 특유의 풍미를 앞세워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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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달래가 높은 영양과 특유의 풍미를 앞세워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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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달래가 높은 영양과 특유의 풍미를 앞세워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 달래가 높은 영양과 특유의 풍미를 앞세워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봄나물의 대명사로 불리던 달래가 이제는 초겨울부터 식탁에 오르며, 그 중심에는 전국 달래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산달래'가 있다.

서산달래는 향이 강하고 육질이 단단해 야생에 가까운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며 명실상부한 달래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산에서 달래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다. 산과 들에 자생하던 달래를 텃밭에서 재배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수도권보다 약 20년 앞서 비닐하우스 시설재배를 도입했다. 이 같은 선도적 시도가 오늘날 서산달래의 전국적 명성을 만든 토대가 됐다.

서산달래의 경쟁력은 자연환경에서 나온다. 유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질 토양과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 넉넉한 일조량이 어우러지며 달래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이룬다.

이로 인해 뿌리는 통통하고 잎은 진한 녹색을 띠며, 특유의 알싸한 향이 강하다. 봄철이면 서산 산야 곳곳에서 야생달래가 자생할 만큼 토질과 기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재배 기반도 탄탄하다. 달래는 비늘줄기와 주아로 번식하는 특성상 종구 확보가 관건인데, 서산은 오랜 집산화를 통해 우량 종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운산·해미·음암면 일대를 중심으로 400여 농가가 달래를 재배하고 있으며, 100여 ㏊의 재배 면적에서 연간 생산량은 약 1천 톤 안팎에 이른다. 농가 소득 역시 수십억 원 규모로 지역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장에서 달래 농사를 짓는 한 재배 농민은 "달래는 기계화가 어려워 대부분 손으로 심고 캐야 하는 작물이라 정성이 곧 품질로 이어진다"며 "서산 달래는 토질이 좋아 뿌리가 단단하고 향이 진해 한 번 맛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유통망 확장도 눈에 띈다. 서산달래는 운산농협을 중심으로 롯데마트, 전국 하나로마트 등 전국 100여 개가 넘는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되고 있다.

주 출하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로, 제철을 맞으면 물량과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다. 소포장 판매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서산달래는 품질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지역 대표 농산물"이라며 "공동경영체 육성과 판로 다변화, 축제와 연계한 홍보를 통해 서산달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 가치 또한 뛰어나다. 달래에는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풍부해 원기 회복과 자양 강장에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로 육류와의 궁합이 좋다. 비타민 A·B군·C와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춘곤증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산면에서 달래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부모 세대부터 이어온 재배 노하우 덕분에 품질에는 자부심이 크다"며 "토질과 기후가 좋아 다른 지역 달래보다 향과 식감이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남호 운산농협 조합장은 "서산달래는 전국 생산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전략 품목"이라며 "농협은 안정적인 유통과 품질 관리, 소포장·브랜드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소비자는 "서산달래는 손질할 때부터 향이 진해 요리 만족도가 높다"며 "마트에서 산 서산달래는 향이 진하고 신선함이 오래가 봄이 아니어도 제철 나물을 먹는 느낌"이라며 "돼지고기 요리나 비빔밥에 곁들이면 식탁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활용도 역시 다양하다. 달래무침과 달래간장, 달래장 콩나물밥은 물론 된장국, 부침개 등 일상 요리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보관 시에는 물을 살짝 뿌려 종이행주에 싸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서산달래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세기 넘는 재배 역사와 자연환경이 빚어낸 서산달래는 계절 나물을 넘어 사계절 국민 식탁을 책임지는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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