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벤처투자 11조9000억원,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작년 국내 벤처투자 11조9000억원,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

중기부,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발표
투자받은 기업도 4697곳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
벤처투자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글로벌 위축속 '선전'

  • 승인 2025-02-12 16:04
  • 수정 2025-02-12 17:39
  • 신문게재 2025-02-13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1
/중기부 제공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12조 원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반등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4697개로 역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총 11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20년) 대비 47.5% 늘었고,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4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3분기 대비 5% 증가했고 최근 5년간(2020~2024) 분기별 평균값인 3조원보다 10% 높은 값을 보이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
/중기부 제공
같은 기간 글로벌 벤처투자는 2020년 대비 17.1% 줄었고,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세계적 추세와 달리 한국의 벤처투자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받은 국내 기업 수도 4697곳으로 전년(4026곳)보다 671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벤처투자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로 증가율은 16.7%였다. 투자받은 기업의 업종별 투자실적은 ICT서비스가 3조 6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가장 높은 실적(38%)을 보였고, 이어 전기·기계·장비(13.2%), 유통·서비스(11.5%), 바이오·의료(7.4%)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펀드결성액은 10조 6000억원으로 4년 전보다 5.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5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이 세계적 동향과 비교할 때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회복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전액(1조원)을 지난달 공고했으며, 창업초기·지방 등 정책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오영주 장관은 "2024년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동향 발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벤처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의 실적이 모두 포함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5.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1.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2.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4.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5.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