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생생문화유산 활용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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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생생문화유산 활용 사업 본격화

  • 승인 2025-03-07 15:05
  • 수정 2025-03-10 10:16
  • 신문게재 2025-03-10 5면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보성
근대 문화유산인 '보성여관' 소극장에서 감성적인 판소리 및 실내악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봄을 맞아 3월부터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진행되는 사업은 옛 보성여관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생생문화유산 활용 사업(3월~12월)' 대원사에서 저승과 이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사업(4월~12월)' 강골마을 이진래 고택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고택 종갓집 활용 사업(3월~12월)'이다.



이 사업들은 국가유산청과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며,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보성여관은 1935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근대 문화유산으로,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의 실제 배경이 된 곳이다.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후, 현재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운영 관리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보성여관 소극장에서 감성적인 판소리 및 실내악 공연이 펼쳐지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될 예정이어서 일본식 목조건축물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취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4월이면 대원사로 가는 벚꽃길이 만개하며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천년 고찰 대원사는 2점의 보물과 2점의 전라남도 지정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베트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사업'에서는 현장 스님과 함께하는 사찰 탐방, 티베트박물관의 저승 체험, 탁본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와 '극락전 관음보살 달마대사 벽화', 그리고 전라남도 지정 문화유산인 '자진국사부도'와 '대원사 극락전'을 둘러보며 통해 전통 불교문화의 깊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광주이씨 집성촌인 득량면 강골마을은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 마을로, 4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열화정을 배경으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고택 종갓집 활용 사업'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유생복을 입고 선비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열화정에서 전통 소리를 배우고, 고택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난중일기에 기록된 '장군 차'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전통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선조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는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를 활용하여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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