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전세사기 특별법 유효기간 2029년까지 연장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용갑 의원, "전세사기 특별법 유효기간 2029년까지 연장해야"

특별법 유효기간 2025년 5월 31일 종료… 6월 이후 피해자 지원 중단 우려
2025년에도 사기 피해 추가 발생… 2029년까지 연장하는 개정안 대표 발의

  • 승인 2025-03-12 14:2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박용갑
전세 사기 특별법 유효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2025년에도 대전과 세종 등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했는데, 연장하지 않으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13일 2025년 5월 31일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전세 사기 특별법의 유효기간을 2029년까지 4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토교통부가 박 의원실에 제공한 '전세 사기 피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세 사기 특별법 제정 이후 2025년 2월 19일까지 모두 2만7372명이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을 받았고, 법률상담과 금융·주거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 사기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대전에서 45억원대, 세종에서 200억원의 전세 사기 사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법 유효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2025년 5월 31일까지 피해 인정을 받지 못한 이들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박 의원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개정안에는 현재 임차인에 대한 어떠한 보호장치 없이 이뤄지고 있는 전세계약이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고려할 경우 4년 후에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특별법 유효기간을 4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용갑 의원은 "특별법 제정 이후 국회와 언론에서 전세 사기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논의가 이뤄졌음에도 아직도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특별법의 유효기간을 신속히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