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곤충생태관에서 쌓는 소중한 추억과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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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곤충생태관에서 쌓는 소중한 추억과 배움

  • 승인 2025-04-06 11:20
  • 신문게재 2024-11-03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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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곤충과 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곤충생태관을 자주 찾는다. 이곳은 특히 봄에 벚꽃이 만개해 더욱 아름다우며, 다양한 체험과 전시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한다.

곤충생태관을 방문할 때마다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전시 온실이다. 온실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있으며, 잉어와 바나나나무도 볼 수 있다. 아이는 베트남 외할머니댁에서 자주 보았던 바나나나무를 보며 "엄마, 외할머니 집에 많이 있어요. 그렇지?"라고 말하며 즐거워한다. 또한, 베트남에서 잉어 연못이 있는 카페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누나, 형아들이랑 카페 가서 잉어도 많이 봤죠! 엄마?"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베트남의 날씨와 특징적인 나무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다.

곤충생태관 내부에서는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는 TV에서 본 적 있는 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 매번 신나하며, 오히려 나에게 식물의 특징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곤충 관람과 곤충 요리체험을 했고, 2층에서는 곤충과 높이뛰기 체험, 곤충과 힘겨루기 체험, 퀴즈 맞히기 체험, 종이 나비 색칠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후문으로 나와 봉수산 하늘데크와 유아숲체험장에서 놀았다. 아이는 숲 놀이터의 짚라인을 특히 좋아해 떠나기 어려워할 정도로 재미있어했다. 아직 쌀쌀한 날씨였지만 활동하는 동안 몸이 따뜻해졌다. 마지막으로 작은 옆길을 따라 무궁화원까지 산책한 뒤 주차장으로 향했다. 지금은 무궁화꽃이 피지 않았지만, 매번 같은 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이 익숙하고 좋았다.



곤충생태관을 오랜만에 방문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언제 가느냐고 자꾸 물어본다. 매번 같은 체험을 하지만 매번 신나게 즐긴다. 이렇게 유익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있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물해 주는 공간이기에 앞으로도 자주 찾고 싶다.

곤충생태관은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체험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는 데 기여한다. 앞으로도 많은 가족이 이곳을 방문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지선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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