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수면 위로… 완성도 힘써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충남 행정통합' 수면 위로… 완성도 힘써야

정책자문단 회의, 법률안 초안 발표 등 작업 속도 높여
분권이나 균형발전 대책 등 완결성 높여야

  • 승인 2025-03-16 16:50
  • 신문게재 2025-03-17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 대전시, 대전충남 행정통합 미래 전략 논의하다-1
대전시는 14일 호텔ICC에서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민선 8기 대전시 정책자문단 위원(위원장 최호택),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 대전시 실·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자문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물밑 작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국 혼란으로 동력 확보가 쉽지 않지만, 대전시와 충남도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이전 통합이라는 당초 로드맵 이행을 위해 통합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14일 유성구에 위치한 호텔ICC에서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민선 8기 대전시 정책자문단 위원(위원장 최호택),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 대전시 실·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자문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보고 및 토의를 시작으로, 2025년 대전시 주요업무계획 등 시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안되었으며,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12일 가진 충남-대전 행정통합 논의 간담회에서 "향후 충남-대전 행정통합 법률안이 정부에 제출되면 중앙행정기관 협의 등 통합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민관협의체 운영 결과 및 이를 통해 마련한 통합법률안 주요 내용 등 대전-충남 통합 관련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앞서 10일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법률안인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발표했다. 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권역별 설명회, 전문가 포럼, 기업인과 농업인 등 관련 단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 여론조사는 5월 시행한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눈앞에 다가오는 등 정국 혼란으로 지자체 간 행정통합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경북은 올 상반기가 특별법 제정 목표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대구·경북은 2025년 하반기까지 특별법안 제정을 마지노선으로 하고, 2026년 7월에 특별시가 원활하게 출범하기 위해 법안 완성도 제고, 출범을 위한 행정절차 사전 검토, 주민·지역 정치권 설득 전략 등 사전 준비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경북보다 속도가 더 늦는 대전시와 충남도로서는 힘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속도보다는 완결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단순히 일정과 속도에 매몰되기보다는 분권과 균형발전 대책이나 특례가 최대한 반영됨으로써 통합의 효과가 보장되고 실질적인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는 14일 회의에서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의 결합이 아니라, 본래 한 뿌리였던 대전과 충남이 서로의 강점을 결집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3.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4.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5.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1.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2.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3.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