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도시경관 등 향상 기대감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도시경관 등 향상 기대감

-공공건축 사업계획 전반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민간전문가
-효율적 운영, 디자인 업무역량 강화 등 전망
-시 관계자, "예산 낭비 예방, 공공건축의 품질과 품격을 높이고자 노력

  • 승인 2025-03-27 13:11
  • 신문게재 2025-03-28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24년도 기획활동 발표사진
천안시가 공공건축가 기획활동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천안시가 공공건축사업 전반에서 민간전문가인 공공건축가 제도를 활용하는 가운데 행정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도시경관 및 공적 공간 공공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건축기본법 제23조(민간전문가의 참여) 규정에 따라 민간의 우수한 건축·도시디자인 전문가를 공공건축 또는 공공계획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총괄건축가를 포함한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공공건축가는 관내 개별 건축사업에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민간전문가다.

이들은 건축·공간환경 관련 사업의 기획 및 설계에 대한 조정과 자문, 소규모 건축·공간환경 사업 설계 참여하고 있다.



실제 중앙부처의 재정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지역의 개발, 보육·의료·복지·교통·문화·체육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사업 중 설계비 추정가격 1억원 이상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공공주도 사업 추진으로 과도하거나 획일적인 디자인, 불필요한 설계변경, 유사 사업 중복 등으로 인한 공공건축물 관련 예산 낭비, 품질과 품격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민간전문가를 공공건축에 대한 정책 수립과 사업의 기획·운영 단계에 이들을 참여시킴으로써 효율적 운영, 디자인 업무역량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 공공건축가들은 천안천 등 중점추진권역으로 설정, 관련 부서에 원도심 주요 장소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수변부 저이용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간구상, 실행력 있는 관리방안 등을 제시한 '2024 시냇길 활성화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원성~삼룡천 일원 태조시냇길, 성정~천안천 인근 천호시냇길, 천안~원성천 일대 용곡시냇길 등 3개 구역으로 분류됐으며, 각각 남부오거리 수변문화거점 조성, 성정지하차도 보행환경 개선, 눈들수변공원 구축 등을 위한 대안이 담겨있다.

이처럼 민간전문가의 기획 활동을 통해 천안에 적합한 신규사업 아이디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으로 공공건축물 관련 효율·체계·통합적 관리가 미비하고 유사 사업의 중복 추진, 시설 간 연계 확보 어려움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예산 낭비 예방은 물론, 공공건축의 품질과 품격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