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재앙 되풀이 안돼" 충청 총력전… 영남엔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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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앙 되풀이 안돼" 충청 총력전… 영남엔 '온정의 손길'

대전시 자치구 등 취약지 현장점검 기동단속반 운영
市 소방 영남산불 인력지원…수공 수돗물 9만병 지원

  • 승인 2025-03-30 17:06
  • 신문게재 2025-03-31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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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충청권이 최근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영남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자체장 등이 직접 나서 산불 발생 취약지에 대한 예방 점검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한편 대응 태세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산불로 재산 및 인명 피해가 극심한 영남권에 대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 차원에서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5개 자치구 중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당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산불위기 경보가'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동단속반 운영과 공무원 분담제 근무 등을 확대하여 추진한다.

유성구도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산불 취약지역 등을 방문해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용래 청장은 주말인 29일 복용동 소재 산불대응센터, 국립대전현충원 및 갑동 갑하산 일대를 돌며 산불 소화 장비 등을 직접 점검하고, 상황 근무 중인 산불 감시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청장은 "지금은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시기이자 산불 감시 태세를 조금도 게을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 산불 위험을 최소화하고, 위기 상황에 즉각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지속적인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산불 책임 담당제 운영 등 선제적 예방과 신속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영남권에 대한 소방인력 등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22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산청에 128명의 소방 인력과 42대의 소방 차량을 투입해 산불 확산 차단에 집중해 왔다. 또한, 24일부터는 경북 의성에 107명의 소방인력과 28대의 소방차량을 지원했으며, 25일부터는 경북 영덕에 소방대원 8명과 차량 4대를 추가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인력과 장비를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 확산 방지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전국 소방대원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소방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전소방본부는 가용 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가 소방동원령이 해제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영남 산불 피해 지역에 먹는 물 지원에 나서는 등 재난 구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23일부터 성남, 청주, 밀양, 장흥정수장에 재난 구호 목적으로 설치된 병물 공장 4곳에서 병입 수돗물 약 9만병(8만6000ℓ)을 재난 현장으로 보내고 있다. 화마가 지나간 지역사회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다.
이상문·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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