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직접 배워요"… 2025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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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직접 배워요"… 2025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열린다

오는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금강 로하스 대청공원 중앙 광장에서
공연부터 다양한 체험 챌린지까지 풍성

  • 승인 2025-04-01 16:49
  • 신문게재 2025-04-02 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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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홍보 포스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배워볼 수 있는 '2025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가 찾아온다.

이번 과학캠프는 대덕구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후원하는 행사로 초·중·고학생 및 주민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대덕물빛축제와 함께하는 2025 탄소중립 과학캠프는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행사 첫날 탄소중립 과학 골든벨과 친환경 농부 마술사&초록술사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행되며 3가지 상설 체험관을 열고 과학체험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전환 실천방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전환 챌린지 ▲친환경 발명왕 챌린지 ▲분리배출 챌린지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체험, 홍보관 ▲탄소중립 포토존 ▲스탬프 이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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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물빛축제와 함께 하는 탄소중립 과학 캠프가 지난해 대전 대덕구 금강로하스대청공원 동편광장에서 열려 최충규 대덕구청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을 비롯한 참가 가족들이 개막식을 마친 후 직접 만든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전 세계는 갈수록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한번 배출되면 공기 중에 200년동안 잔류를 한다.

따라서 이제는 모두가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핀란드나 덴마크, 영국 등 16개 국가는 탄소세를 도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경제구조의 저탄소화를 비롯해 신유망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 중립 제도적 기반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100% 재생에너지로 산업 활동을 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인 RE 100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구도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대덕지역에너지센터 운영,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 추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발을 구르고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생성하고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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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학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직접 전기를 생산해 솜사탕을 만들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대덕구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배움 놀이를 즐길 기회를 함께 제공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전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솜사탕 만들기 체험 존을 올해도 만나볼 수 있다.

에너지전환 챌린지 관에는 직접 전기를 만들고 맛있는 간식을 맛볼 기회가 주어진다. 전력을 생성하는 발전기를 자전거와 연결해 발판을 직접 구르고 솜사탕 기계에 전력을 공급, 이후 만들어진 솜사탕을 먹을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김세현(7·유성)군은 "아빠랑 누가 더 빨리 페달을 밟는지 내기했어요"라며 "전기를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집에 가면 전기를 아껴 쓰기로 엄마 아빠랑 약속했어요"라고 말했다.

울산에서 대전을 방문한 신현중 학생(울산 중산초 4학년)은 "에너지를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체험을 통해 알았다"면서 "에너지가 없으면 인류가 잘 살 수 없다. 앞으로 전기 등 에너지를 아껴 써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내가 생성한 에너지로 만든 간식에 대한 인기가 뜨겁자 올해는 메뉴가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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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첫날인 5월 4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어린이 참가자들이 솜사탕을 받기 위해 발전기에 연결된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윤 기자)
행사에서는 솜사탕 외에도 자전거 발전기와 믹서기를 연결해 주스를 만들 수 있다. 또, 태양열 조리기 체험도 있다. 애형 태양열 조리기를 배치해 팝콘과 초콜릿, 달걀 등 간식이 태양열로 가열되는 걸 관찰하고 시식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과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쉽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를 줄이려면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9.2%로 34%인 OECD 국가 평균은 물론 아시아 개발도상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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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이 탄소중립 과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 발명왕 챌린지관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체험을 진행한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수소 연료전지 만들기 체험, 태양광 자동 추적기 시험, 풍력 발전기 체험 3종 체험 운영한다.

지난해 역시 과학적 접근을 통한 에너지 전환 체험은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과학아카데미관에 운영자로 나선 동아마이스터고 김진구 선생님과 동아마이스터고 학생들은 기계작동의 에너지 효율 최적화 시스템 작업인 코딩을 활용한 런닝맨 전자게임기와 한글초성 전자게임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부터, 태양전지 충천시스템, 태양 따라다니는 태양전지판, 고래 무드등, 스마트팜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내용과 만들기가 접목되다 보니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엔 충분했다.

체험에 참여한 중학생 김연아(14·동구)양은 "처음에 설명해주실 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이해를 잘 못 하니까 더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라며 "들은 설명으로 바로 체험을 하니 더 이해가 잘 된다. 학교에 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분리배출을 활용한 놀이 체험도 있다. '분리배출 챌린지관'에서는 분리배출과 환경보호 주제를 다룬 3종 게임을 운영한다. 종이와 우유갑, 플라스틱 병, 캔 등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해 분리배출 농구대에 쓰레기를 분류해 던지는 농구 게임이 있다. 또, 축구공이 아닌 폐뚜껑을 발로 차 2명이 함께 공을 뺏으며 먼저 분리수거 골대에 공을 넣는 축구, 플라스틱 물총으로 재활용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가 붙은 그림의 과녁을 맞추는 사격 게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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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학캠프 참가자들이 태양열 보트로 경주를 하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이날 부스 체험을 완료한 후 스탬프 도장 8개 이상 획득 시 소정의 상품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대덕구는 안전한 캠프 진행을 위해 ▲참석자 및 체험강사 약 50여 명 상해보험 가입 ▲비상약 및 응급의료 키트 비치 ▲비상상황 시 대처 인력 배치 ▲안전관리 요원배치 ▲행사 전일 행사장 상태 점검 및 위험물 제거 등을 마쳤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탄소를 적게 배출 시켜 지구 온난화를 예방해 후손에게 지구를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점차 강조되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들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탄소중립을 위한 인재 양성에 앞서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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