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난타전…張-張 협공 許 반격

  • 정치/행정
  • 지방선거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난타전…張-張 협공 許 반격

장종태, 許 겨냥 "지난 지선 때 국힘이 3무 후보라고 비판"
張-張 "許, 재임시 트램 늑장…공사비 증액과 불편 불러와"
허태정 장철민에 "서울, 세종 아파트 지역구는 전세" 공격
장철민 "서울은 아내 소유로 허위사실…이렇게까지 하나"

  • 승인 2026-04-01 18:44
  • 수정 2026-04-01 18:49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인 허태정, 장철민, 장종태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의 지연과 예산 증액 책임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장종태·장철민 후보는 허 후보의 시정 무능력을 집중 공격했으며, 허 후보는 트램 예타 면제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 후보들의 거주지 논란과 연대 방식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맞섰습니다. 세 후보는 정책적 쟁점뿐만 아니라 개인 신상 문제까지 거론하며 본선 진출을 위한 양보 없는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20260401-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1일 대전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허태정, 장종태, 장철민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주자들이 1일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뜨거운 난타전을 벌였다.

허태정, 장철민, 장종태 후보들은 이날 대전 MBC에서 열린 합동TV토론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거듭한 것이다.

특히 대세론을 형성한 허 후보를 겨냥해 장종태.장철민 이른바 '장(張)-장(張)' 연대의 전세 역전을 위한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허 후보 역시 이에 지지 않고 맞서면서 설전에 설전이 이어졌다.

장종태 후보가 허태정 후보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

장 후보는 장철민 후보에 "지난 지방선거 때 국힘이 허태정에 3무(무능, 무책임, 무기력) 후보라고 했는데 이걸 들어본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4년 전 허 후보가 국힘 이장우 시장과 맞붙어 패배한 이유 중 하나로 이같은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램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라는 의미로 예타 면제를 해주셨는데, 노선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4년 가까이 소비하면서 결국 사업비를 2배로 증폭시켰다"며 "사업비 증가로 기획재정부 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게 되면서 7500억 원 규모 예산이 1조5000억 원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가져왔고, 이장우 시장에게도 큰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장철민 후보도 공세에 가세했다. 그는 "단순한 2차선 도로만 내도 ㎞당 200억 원이 든다"며 "트램은 40㎞에 달하고, 공사비만 8000억 원 수준인데 도로 확장까지 하게 되면 토지 비용까지 천문학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가 갖고 있는 도로는 시민의 재산인데, 그 재산이 훼손되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명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 후보도 방어에 나섰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됐을 때는 이미 전임 시장이 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려워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와 담판을 벌여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게 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장철민 후보를 향해 지역구 실거주 문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장철민 후보는 동구 국회의원이면서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세종과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며 "정작 대전에서는 전세를 살고 있다. 이재명 가치를 외치면서 실제 행동은 반대인 것 아니냐"고 했다.

장철민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아내에게 상속된 것이고, 세종 아파트는 부모님이 거주하시다가 내놓은 지 2년 정도 됐지만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허위사실이다.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느냐. 사과하라"고 했다.

허 후보는 또 장종태 후보를 향해서는 장철민 후보와의 연대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최근 두 분이 연대하면서 단일화와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는데, 단일화는 보통 정책과 지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 과정"이라며 "두 후보가 1차 경선 뒤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정책 연관성과 무관한 서로 밀어주기식 방식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1등 할 자신이 없거나 1등을 포기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발언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종태 후보는 "대전·충남 통합이 무산된 상황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세 사람이 모여 논의해보자는 제안에 허태정 후보가 응하지 않았다"며 "큰 틀에서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 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4.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5.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1. 대전권 4년제 기회균형선발 격차… 대전대 전국 평균 웃돌아
  2. 대전경찰청 간부, 여경 모욕·스토킹 혐의로 불구속 송치 후 수사중
  3. 조상호 세종시장 7월 1일 취임… 비서·참모 라인 윤곽
  4.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고에 시민사회단체 "우주·방산 재검토 해야"
  5. 충청권 거점대 글로컬 통합모델 나란히 D등급… 구성원 설득 과제로

헤드라인 뉴스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오는 10월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 현장이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중수청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넘겨받아 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 등 전문 수사가 필요한 중대범죄를 담당하게 되는 만큼, 검찰과 경찰 안팎의 베테랑 수사 인력이 대거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 등 지역 수사 현장에서는 일부 우수 수사관의 이탈이 민생 사건 처리 공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수청은 오는 10월 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중수청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정부 공식 출범…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정부 공식 출범…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충청의 미래를 이끌어갈 민선 9기 지방정부(세종시 5기)가 7월 1일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발맞춰 여당 출신 단체장들이 충청홀대론 극복과 지역 발전 견인은 물론 위기의 재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에서 취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민선 9기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우리 모두의 대전'에는 시민이 시정의..

`T1 vs 한화` MSI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T1 vs 한화' MSI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안방' 대전에서 열리는 2026 MSI(Mid-Season Invitational)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회 2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습니다.T1은 지난 28일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9일 카민 코프와의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압승하며 이틀 연속 전승이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T1은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