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충청홀대 벗어나 정국 주도해야" 강조
"당내 경선참여 고민…열흘 안에 결정"
시도지사 조찬서 대선정국 논의 '촉각'
지역 보수진영 후보 1명으로 추대되나

  • 승인 2025-04-08 16:02
  • 수정 2025-04-08 17:05
  • 신문게재 2025-04-09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5022801002258800091781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중도일보 DB)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충청을 기반으로 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중도일보와 만나 "충청권은 홀대론에서 벗어나 정국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충청권에 대선) 후보자가 없고, 내가 나가는 게 시민들과 충청권을 위한 일이라면 해야 할 일"이라며 "다만, 김태흠 (충남)지사가 출마한다면 당연히 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보탰다.

조기대선이 현실화되고 당내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충청 보수진영 대표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 시장이 충청대망론 실현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주목된다.



앞서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시청 공직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경선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조기대선 경선참여 여부에 대해 "대통령 경선 후보로 유망하게 오르는 걸 알고 있다"라며 "중요한 시기이고 시민이 우선인 만큼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많은 의견을 청취해 열흘 안에 확답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대전시정 발전과 자신의 대권 도전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정치인 '이장우'의 도전이 아닌 '대전시'의 도전으로 해석해 달라는 함의가 내포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시장은 여의도 재선 '배지' 출신 초선 광역단체장으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던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을 꺾고 이 자리에 앉았다.

그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에 당선된 뒤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은 선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의도 시절엔 직설적 화법으로 진보진영 의원들과 설전을 주저하지 않았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10일 충청권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긴급 조찬 회동을 갖고 조기 대선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실상 충청권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서 조기대선링에 오를 지역 주자를 한 명으로 추대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동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이 참석한다.

6월 3일 대선일 지정에 따라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0일부터 11일까지이다.

마감 이튿날인 12일부터 6월 2일까지가 선거운동 기간으로 지정된다.

대선에 출마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선거일 30일 전 사퇴해야 한다. 6·3 대선이 공식화되면 광역단체장들은 다음 달 4일까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