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도움 요청을 받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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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도움 요청을 받을 때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4-15 16:57
  • 신문게재 2025-04-1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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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아침 8시 회의를 마치고 오후 사장 보고를 앞두고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보고서를 준비 중에 옆 팀의 후배가 안절부절못하며 다가옵니다. "왜? 뭔데?" "급히 도움 요청할 것이 있어서요?" "뭔데, 시간 많이 필요로 하는 거야?" 자료 작성 건이며 족히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일입니다. 오늘 바빠서 안 되고 내일 하면 안 되냐 하니까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경우 할 수 있는 방안은 3가지입니다. 팀의 할 수 있는 다른 담당자에게 요청한다. 옆에 PC를 가져오게 하고 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직접 하게 한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오늘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자신이 하는 일의 방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하나요? 즉시 그 요청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요청의 내용이나 가치가 이슈일 것입니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되는 일, 상대의 요청에 의도가 있다면 'NO'라고 해야 합니다. 바빠 해주기 곤란할 때라면, 나의 거절이 상대에게 어떻게 간직되는가 고려해야 합니다. 장황하게 변명하는 것, 단호하게 못 한다고 거절하는 것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는 솔직히 급한 사정을 말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후 사장님 보고가 있는데, 지금 보고서 작성 중이야, 잠시만, 김 과장,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어?" 우리가 요청이나 부탁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요청이나 부탁을 할 때, 상대가 어떻게 하면 가장 기분이 좋을까요? 즉시 완벽하게 처리해 주면 감사합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 또 요청했는데 거절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거절한 상대만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부탁한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부탁하는 사람이 잘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상대의 상황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 CEO 지시 사항이라며 급하게 독촉했다, 간청하듯이 부탁하고 끝난 후에는 당연히 해줬다는 듯 언행 했다.



요청한 일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물었다. 이런 언행을 하면 다음에 상대에게 재요청이나 부탁을 할 때, 불편하거나 부드럽지 않지요. 요청이나 부탁을 할 때, 상대가 기꺼이 해 주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거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거절 시, 방안을 모색해 보고 어려우면 시간 내어 준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승락 시, 요청이나 부탁할 때 마음보다 끝난 후 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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