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시스템 공천’ 혁신인가, 형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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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시스템 공천’ 혁신인가, 형식인가?

박성규 위원장 “기득권 내려놓은 당원 중심 공천” 강조
심사위원 자격·여론조사 신뢰성 도마 위, 지역 정가 분열 조짐

  • 승인 2026-05-02 12:32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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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당협위원장(사진)은 “지역 정치사상 유례없는 시도로, 위원장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천의 실질적 주권을 당원들에게 되돌려준 것”이라며 “객관적 검증 시스템을 통과한 준비된 후보들이 선발됐다”고 자평했다.(사진=장병일 기자)
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당협이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공천권의 사유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파격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박성규 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투명·공정·객관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기치로 내건 ‘시스템 추천 방식’을 전격 도입해 공천 절차를 매듭지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천의 핵심은 위원장의 독점적 권한을 당원들에게 분산시킨 점에 있다. 당협은 각 지역구별로 7~11명의 당원을 추천받아 운영위원회와 추천심사위원회를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이들은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 당 기여도 등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다면 평가와 심층 면접을 실시했으며,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와 순번을 결정해 충남도당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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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투명·공정·객관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기치로 내건 ‘시스템 추천 방식’을 전격 도입해 공천 절차를 매듭지었다고 발표했다.(사진=장병일 기자)
박성규 당협위원장은 “지역 정치사상 유례없는 시도로, 위원장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천의 실질적 주권을 당원들에게 되돌려준 것”이라며 “객관적 검증 시스템을 통과한 준비된 후보들이 선발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 공천’의 화려한 외양 뒤로 공정성 시비도 가열되고 있다. 일부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심사위원회의 ‘대표성’과 ‘중립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심사위원을 발탁한 세부 기준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며 “위원들을 위촉한 주체가 누구인지, 혹여 특정 후보와 유착된 인물들로 채워진 ‘무늬만 시스템’인 구조는 아닌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인사는 “특정 지역에서 예고 없던 여론조사가 급조되는 등 원칙이 흔들렸다”며 “당협의 발표는 공천 잡음을 잠재우기 위한 방어적 행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 추천 방식’이 당원 중심의 혁신 모델로 평가받을지, 아니면 내부 결속을 저해한 독단적 운영으로 기록될지는 다가오는 선거 결과가 증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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