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29-구암리 시인 한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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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29-구암리 시인 한성기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4-16 16:04
  • 신문게재 2025-04-17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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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집 후정에 있는 한성기 시비 '역'. (사진= 박헌오 고문)
유성의 온천거리(봉명동)에는 야외 자유 족욕장이 유성 명물로 조성되어 연중 관광객과 주민들이 앉아서 족욕을 즐기는 명소로 등장하였다. 그런데 족욕 하는 사람들이 멍하니 낯선 사람들의 얼굴이나 보고 있기도 쑥스러운데 구암리 시인 한성기의 명작들을 계시해 놓는다면 마음의 정서를 함께 닦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더욱 인상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한성기 시인은 함흥사범을 졸업한 후 1942년 충남 당진으로 와서 교직을 시작했고, 1947년 대전사범학교 교사로 대전에 온 이후에는 주로 대전에서 문학 활동을 했기 때문에 대전의 대표적 시인으로 손꼽힌다. 집도 없이 떠돌면서 가난과 외로움과 신병과 방황으로 굴곡진 일생을 살면서 유성에 거주하던 시절 매일 갑천의 둑길을 거닐면서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한국 문단의 빛나는 문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1963년 첫 시집 『산에서』, 이후 『낙향이후』, 6인 합동(한성기, 박용래,임강빈 최원규, 조남익, 홍희표,) 시집 『청와집』, 『구암리』, 『늦바람』, 시선집 『낙향이후』를 발간하여 많은 작품이 국민 애송시가 되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 든 자랑으로 삼을만한 시인이므로 대전문화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이 아쉽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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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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