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꼭"… 충청권 지자체 대선 공약 반영 총력

  • 정치/행정
  • 대전

"이번에는 꼭"… 충청권 지자체 대선 공약 반영 총력

대전시.충남도 조기 대선 공약 발굴 마무리 단계
대권 주자 공약에 공공기관 이전 포함 이끌 듯
세종시 '행정 수도 완성' 목표… 과제 정당 건의
충북 현안 사업 63건 제도 개선 과제 16건 정해

  • 승인 2025-04-16 16:41
  • 신문게재 2025-04-17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PYH2025040809070001300_P4
(사진= 연합뉴스)
6월 3일 장미 대선을 40여 일 앞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가 해묵은 지역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총력전이 한창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동력을 잃은 충청권 주요 현안이 조기 대선에 반드시 포함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16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 발굴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두 시도는 대선정국에서 당장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그 일례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다.



지난 2020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에 따라 대전 동구와 대덕구, 충남 내포는 혁신도시에 추가 지정된 바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게 혁신도시의 큰 취지이지만, 선정 이후 5년간 대전과 충남에 이전 확정된 기관은 단 한 개도 없이 제도는 사실상 방치돼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각각 유치전에 행정력을 쏟아부으며 수년을 매달려왔지만,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공공기관 이전은 풀리지 않는 퍼즐이 됐다. 특히, 이는 윤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이기도 했으나 파면으로 또다시 무주공산이 된 상태.

대전시와 충남도는 대권 주자 공약에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해 국정 과제에 반영해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충청권 지자체는 해묵은 숙원 사업들을 각 정당 후보에 전달하려 한다.

먼저 대전시는 예비타당성평가에 발목 잡혀 잠정 중단 상태인 대전교도소 이전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고 각 당 대선주자들과 접촉 중이다.

또, 대전·충남 행정통합도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역시 해양생태정원 사업과 육군사관학교 도내 이전 등 무산 위기에 처하거나 불발된 사업들을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세종시는 '행정 수도 완성'을 목표로 두고 3개 분야 26개 대선 공약 과제를 각 정당에 건의했다.

건의서에는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포함해 중부권 국가 메가 싱크탱크 조성, AI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청주 야구장 건립,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건의할 현안 사업 63건과 제도 개선 과제 16건을 정했다.

충청권 시도 관계자들은 "대선 공약에 포함되는 사업들 대부분 지자체의 행정력과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들이다"라며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시 국정 과제에 반영되고 이는 곧 국가 계획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뚜렷해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