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 원도심 오래닿길

  • 오피니언
  • 전문인칼럼

[전문인칼럼] 원도심 오래닿길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 승인 2025-04-20 10:22
  • 신문게재 2025-04-21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대전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원도심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잊히고 있어 재조명이 필요하다. 대전의 고유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활용해 원도심을 발전시킴으로써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대전사회혁신센터는 2025년 원도심 골목길 활성화 사업을 통해 대전만의 특색을 강조하고, 고유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로컬브랜딩 고도화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오래닿길'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전의 고유 자원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대전역에 도착해 한방·인쇄·건어물 특화 거리와 중앙시장 등 전통 재래시장을 거쳐 대전천 돌다리를 건너며, 역사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근대건축물과 문화예술의거리를 탐방할 수 있다. 또 대전만의 특색을 살려 성심당 등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힐링코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대전의 원도심은 오랜 역사와 문화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자원들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목표는 대전만의 고유 자원과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 오래닿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대전만의 독특한 매력을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 원도심 골목길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골목길은 도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문화적 상징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골목길을 중심으로 한 상권 활성화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전의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방문객에게 지역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방문객 수를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대전의 고유 자원과 정보를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로컬크리에이터는 대전의 고유한 자원뿐만 아니라, 전통적 기술, 지역 특산물, 역사적 이야기 등을 포함해 창의적 콘텐츠 개발에 활용하며, 실질적으로 사업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의 고유한 자원들이 더욱 풍부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 번째는 대전의 고유성을 살리며, 정체성을 강화해 방문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대전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앙에 위치하며, 교통 중심 대도시이지만, 그동안 일부 타 도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방문객 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외부 방문객들에게 대전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은 '과학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를 넘어선 원도심의 다양한 문화적 자원을 강조하고, 고유성을 살린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전의 역사적인 건축물, 골목길, 지역 특산물 등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이나, 대전만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대전 원도심에는 오래된 골목길, 전통 시장, 특산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 등을 포함한 소중한 자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자원들을 발굴하고, 그 가치와 특성을 분석하여,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다.

대전사회혁신센터의 2025년 원도심 골목길 활성화사업은 대전의 고유성을 살리고 정체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개발하며,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이를 활용해 원도심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들과 외부 방문자들이 대전의 고유한 가치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상호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대전만의 독특한 '원도심 오래닿길'을 개발하여 방문객 수를 증가시키고, 원도심 상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대전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다.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4.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4.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5. 국가인권위 대전사무소, 6일 카이스트에서 인권영화 '침몰 10년, 제로썸' 상영회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