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 국제성지 도보 순례 및 현양미사로 순교정신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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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 국제성지 도보 순례 및 현양미사로 순교정신 되새겼다!

서산 해미읍성에서 국제성지 구간에서 신자 및 시민 600여 명 참여
역사, 신앙, 문화, 전통 아우르는 서산지역 천주교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 승인 2026-03-28 22:2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 해미에서 무명 순교자들의 신앙과 희생을 기리는 도보순례와 현양미사가 열려 천주교 신자와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1935년 순교자 유해 이장 행렬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해미읍성에서 국제성지까지 순례하며 기도와 성극을 통해 순교 정신을 되새기고 공동체 간 유대를 다졌습니다. 서산시는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종교·문화 자산으로 육성하고,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를 역사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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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해미읍성 및 국제성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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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해미읍성 및 국제성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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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해미읍성 및 국제성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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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해미읍성 및 국제성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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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해미읍성 및 국제성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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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해미읍성 및 국제성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독자 제공)
충남 서산 해미 지역에서 무명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과 희생을 기리는 도보순례 및 현양미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역사와 종교, 지역 공동체를 잇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서산시와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에 따르면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 도보순례 및 무명순교자 현양미사'가 3월 28일 오전 9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출발해 국제성지까지 약 1.5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천주교 신자와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해 순례길을 함께 걸으며 순교자들의 삶과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도보순례는 1935년 4월 2일 해미 지역에서 발굴된 순교자 유해를 대곡리에서 상홍리로 옮겼던 '만장 행렬'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단순한 재현을 넘어 신앙적 성찰과 역사 교육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특히 매년 4월 첫째 주 토요일 정례화를 목표로 추진되면서 서산을 대표하는 종교·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순례는 해미읍성에서 '십자가의 길' 1처를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기도와 묵상, 성가를 함께하며 구간별로 이동했다. 순례길 곳곳에서는 순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도와 전례로 이어져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순례단은 오전 10시 40분께 국제성지에 도착한 뒤 고해성사와 미사 준비를 거쳐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한정현 스테파노 주교와 조성광 바오로 서산지구장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으며, 순교자들의 신앙과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어 진행된 성극과 기념행사에서는 순교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며 참여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고, 공동 식사를 통해 신앙 공동체 간 유대와 나눔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행사 전반에는 지역 공동체의 협력이 돋보였다. 해미성당 현양회를 비롯해 서산동문동성당 베드로회, 하상바오로회, 내포문화숲길 관계자, 경찰 등 다양한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안전관리와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특히 당진 성모의원의 응급 차량과 간호 인력이 현장에 배치돼 참가자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한 순례 행렬에는 순교자 복식과 만장기, 유해 상징물 등이 동원돼 당시 역사적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유빌라떼 연합성가대와 전례팀, 청년 봉사자들이 기도와 공연, 안내를 맡아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수원시에서 단체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비록 짧은 거리지만 순교자들의 고통과 신앙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다"며 "기도와 묵상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이른 새벽에 내려 온 한 참여자는 "서산지역의 천주교 역사와 종교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해미 순교자 도보순례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산시민과 전국의 신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당시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희생된 장소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천주교 성지다.

최근에는 순례 관광과 역사 교육,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으며, 서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 자산 보존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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