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둔산지구 통합11구역 선도지구 추진준비위원회 18일 발족
독자적 노선 선언하며 차별화 꾀해… 향후 적잖은 잡음 예상

  • 승인 2025-04-20 15:41
  • 신문게재 2025-04-21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5012101001546300061681
대전 둔산지구 아파트 단지.(사진=중도일보DB)
대전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의 통합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두 개의 추진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각자 독자적인 노선을 선언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적잖은 잡음이 예상된다.

둔산지구 통합11구역 선도지구 추진준비위원회는 4월 18일 둔산동 비전스퀘어에서 발족식을 열고,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11구역 선도지구 추진준비위원회에는 가람, 국화, 청솔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가람아파트에서는 김찬경·정기성 재건축 추진준비위 부위원장이, 국화아파트에서는 임충식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과 이승근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동대표를 포함한 청솔아파트 입주민 등도 새로 출범한 추진준비위에 합류했다.

이날 결성된 통합 11구역 위원회는 단지별 대응이 아닌, 공동의 비전 아래 주도적인 연대 모델을 만든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민 설명회, 설문조사,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대전시와의 실질적인 논의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눈여겨볼 건 지난달 28일 국화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출범한 '국화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찬명)'와 별도로 창설된 조직이라는 점이다. 통합11구역 선도지구 추진준비위원회에는 국화아파트의 대표로 임충식 추진준비위원장이 새롭게 추대됐고, 과거 국화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인사들도 대거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기존 단지 내 추진준비위와의 차별화를 공식화하고 독자 노선을 선언한 셈이다.

이승근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각 단지의 이해관계가 다른 측면이 있었지만, 대화를 지속하면서 통합11구역의 추진준비위원회가 발족식을 열 수 있었다"라며 "앞서 국화아파트에서 출범한 추진준비위원회와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화아파트 단지는 두 곳의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공존하게 되면서, 향후 적잖은 잡음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동의율 확보와 더불어 대전시 등 관계 기관과의 대외적인 논의 과정에서도 두 곳의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출범한 국화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기존 계획을 차분히 추진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박찬명 위원장은 "이해관계가 달랐던 일부 입주민들이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잠시 방향이 나뉘긴 했지만, 재건축을 향한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 선도지구 지정 노력에 차질이 생길만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차분히 기존 계획대로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가람아파트와 청솔아파트 등과도 통합 재건축을 놓고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 2026년 공무직 채용 평균 경쟁률 6.61 대 1… 조리실무사 '최저'
  2. 의대 정원은 늘리는데 비수도권은 교원 확보 난항…감사원 "대책 시급"
  3. 표준연 '플래시 방사선 1초 암 치료기' 프로젝트 시작 "2035년 상용화 목표"
  4. 6개월 째 치솟는 주담대 금리…대전·세종·충남 실수요자 부담 가중
  5. 교복부터 릴스까지… 대전교육감 후보 이색 홍보 경쟁
  1. 임신 23주 600g 신생아 4개월 집중치료 덕분에 '집으로'
  2. 대통령 체험학습 발언에 지역 교원단체 "교권 보호" 한목소리
  3. "지식재산고등법원으로" 특허법원 명칭 개정 목소리 나와
  4. [박현경골프아카데미]호구 안 당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현직 프로들이 말하는 OECD 극복하기
  5. 육군32보병사단, 대전 충무훈련서 민·관·군·경 합동 수송동원 훈련

헤드라인 뉴스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하고… 대전·충청 선거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하고… 대전·충청 선거 분위기 고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與 충청 시·도지사 후보, "수도권 일극 깨부순다" 초광역 협력 선언
與 충청 시·도지사 후보, "수도권 일극 깨부순다" 초광역 협력 선언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와 초광역 협력을 내걸며 세몰이에 나섰다. 더 이상 지역 간 소모적인 경쟁 없이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광역 경제·생활권 구축 등 핵심 의제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를 통해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갔다. 허태정(대전), 조상호(세종), 박수현(충남), 신용한(충북) 시·도지사 후보는 29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체제는 더 이상 대한민..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