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결선 진출, 충청 보수도 세력재편 본격화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결선 진출, 충청 보수도 세력재편 본격화

김문수 장동혁, 한동훈 조수연 등
지근거리서 도움, '킹메이커'는 누가?

  • 승인 2025-04-29 16:53
  • 신문게재 2025-04-3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최종 결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진출하면서 충청권 보수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결선 후보를 가린 2차 경선은 앞선 27~28일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김문수·한동훈·안철수·홍준표 후보 4명을 놓고 진행됐다.

결선 진출자가 정해지면서 충청권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후보별로 지지 세력이 명확히 나뉘면서 누가 '킹메이커'가 될지가 관심사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대표적 인물로, 현재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애초 장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 대표 인사로 분류됐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갈라선 뒤 김문수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김 후보를 돕고 있다.



원외에선 박경호 당협위원장(대전 대덕)이 김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37명에 이름을 올렸고, 선출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투표로 정할 것을 김 후보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한동훈 후보는 조수연 당협위원장(대전 서구갑)이 돕고 있다. 조 위원장은 캠프 국민소통본부장과 대전총괄본부장을 맡아 후보의 지지세를 넓히는 데 주력 중이다. 28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한 후보와 당원들의 간담회 자리에선 한 후보와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실무 지원은 서구갑 당협 사무국장인 김진오 시의원이 담당하고 있다.

아직 중립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 당내 경선 참여를 고심했던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뚜렷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시·도정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단순한 연대를 넘어선 반이재명 '슈퍼 대연합'을 내세워 중도·보수세력의 규합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성 의원은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하는 등 '한덕수 대망론'에 직접적으로 불을 지핀 인물이다.

국민의힘 모 인사는 "결선 진출자를 놓고 충청권 국민의힘 세력의 이합집산과 지지 행렬이 좀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 문제 등 향후 보수를 대표하는 단일 후보가 선출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0일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 양자 토론회를 연 뒤 5월 1~2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2025 국감] 대전국세청 가업승계 제도 실효성 높여야
  5.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1.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2.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3.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4.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5.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헤드라인 뉴스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절차 위법"-"안전 이상무" 팽팽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절차 위법"-"안전 이상무" 팽팽

정치권 일각에서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23일 현장에서 열린 정부 안전점검에서도 서로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안전 논란을 처음 들고 나온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은 행정당국의 법정 절차 위반을 대전시는 자재의 품질과 교량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에 따르면 이날 점검은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건설기술연구원, 대전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 이후 장 의원은 대전시가 중고 복공판을 사용하면서 법정 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