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6·3 조기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최대 승부처 중원서 격돌

  • 정치/행정
  • 대전

막 오른 6·3 조기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최대 승부처 중원서 격돌

국민의힘 김문수,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서 승리 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으능정이 찾아 K-과학기술 강조

  • 승인 2025-05-12 18:54
  • 신문게재 2025-05-13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111tjsrhksdnl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1일 대전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정선거지원단 직원들이 선거범죄 예방과 단속 강화를 위한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최대 승부처인 충청을 찾아 중원 공략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전을 방문해 충청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주자들과 각 당의 치열한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7명의 대선 후보들은 이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 중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나란히 대전을 찾았다. 모두 대전 방문을 첫날 유세 일정에 넣으면서 중원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연 뒤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을 거쳐 과학기술 중심지인 대전을 방문해 자신의 국가 성장 비전인 'K-이니셔티브' 구상을 밝히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펼친 집중유세에서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AI와 반도체 등 글로벌 첨단 기술 경쟁을 선도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전환, 삭감된 R&D 예산 증액, 연구·기술 현장 여건 개선, 성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선후보 확정 뒤 충청을 첫 지역 방문지로 찾을 정도로 충청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공약으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 AI·바이오·디스플레이 등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내륙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등을 제시한 상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펼친 뒤 대전으로 이동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전시당에서 열린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했다.

대전현충원에선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와 천안함 46용사 묘역뿐만 아니라 고 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과 고 한필순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의 묘역도 찾았는데, 호국보훈과 안보 정신을 강조함과 동시에 지역 과학기술인들에 대한 존중의 뜻과 과학기술계 지원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권 선대위 출범식에선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충청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중심"이라며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어 반드시 세종에서 일하겠다. 대전, 세종, 오송, 청주공항을 잇는 고속철도를 반드시 개통하고, 충청이 과학기술과 교육, 대학,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시·도당도 출정식을 열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어 압도적 승리를 결의했고, 국민의힘은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을 통해 중도·보수진영의 대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전시당도 권영국 후보 대전선대위를 띄워 기득권 양당정치의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