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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사회단체연합은 5월 28일 시청 기자실에서 '금강수목원의 민간 매각 반대! 산림청을 통한 공공 운영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희택 기자. |
세종YMCA와 (사)세종여성,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장남들보전시민모임, 416 세종시민모임, 세종통일을만드는사람들,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연합은 5월 28일 보람동 시청에서 '금강수목원의 민간매각 반대! 보전과 공공 운영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와 금강 수목원 및 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등을 갖춘 시설의 현주소부터 짚었다. 수도권 광릉수목원에 이어 전국 2번째 산림박물관이자 중부권 최대 휴양림. 주변 산지의 생태자연도 1등급, 인근 지역의 식생보전등급 2등급 등 보전가치 높은 지역으로 진단했다. 그만큼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란 설명이다
이들 단체는 "한마디로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산림자원의 보고다. 자연과 사람,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장소인 이곳 '금강수목원'은 지금도 세종시민을 넘어 전국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매우 소중한 공간"이라며 "세종시가 4월 18일부터 부지 활용안을 찾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렸다. 경제부시장을 필두로 국토연구원 위원, 기타 민간 전문가 등 9명 조직이다. 방향성은 '여가 문화 복합공간' 개발로 정했다"며 잘못된 흐름을 되짚었다.
민간 매각 개발은 곧 자연이나 산림 기능의 회복 불가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후 위기 시대 산림 파괴, 생명체 말살 행위 즉각 중단 ▲시민의 유일한 휴양지에 대한 의견 수렴 배제, 시의회 동의 절차도 생략, 민간 매각 반대 ▲산림청 이관과 국비 지원·매입을 통해 새로운 휴식처로 조성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대다수의 세종시민들은 금강수목원이 힐링 공간으로 온전히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대선이후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정책적 결정을 요구해도 늦지 않다. 대선 후보들은 이제라도 금강수목원의 보전 공약을 채택해달라"고 제언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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