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앞서 28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공공디자인아카데미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도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연구원 제공 |
충남연구원은 앞서 28일 충남도서관에서 '2025 충남 공공디자인 아카데미'를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를 열고 도민들의 애로점을 청취, 해결방안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공공디자인 아카데미는 도민이 지역의 문제를 발굴·공유하고 디자인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민의 공공디자인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아산시 배방읍, 논산시 노성면, 홍성군 문당리 주민 60여 명은 4월부터 두 달간 여섯 차례의 공공디자인 기초 교육과 참여형 워크숍 등에 참여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공성에 기반한 문제를 관찰,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 등을 지역별로 발표하고, 해당 사업의 특장점과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 공공디자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 우수 수료자 시상식도 가졌다.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은 "공공디자인은 이제 더 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참여와 소통의 도구"라며 "충남 공공디자인 아카데미는 주민, 행정, 전문가가 함께 협력하는 '충남형 공공디자인 거버넌스'의 혁신 모델인 만큼,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통한 협력 기회 확산과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병찬 공공디자인센터장은 "지난해 아카데미를 통해 도민의 공공디자인 인식을 넓혔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지역 문제 해결 경험을 통한 성과가 아카데미를 한층 내실 있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충남도 공모사업이나 국가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활동과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올해 아카데미 성과를 바탕으로 국·도비 공모사업과의 연계, 타 시·군으로의 홍보 확대, 분야별 심화 교육 등 공공디자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