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하나시티즌 마사.(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은 5월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대전(승점 32, 9승 5무 4패)은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리그 1위인 전북 현대(승점 35, 10승 5무 2패)를 따라잡는 건 실패했다.
5월에만 리그 7경기를 치른 대전은 2승 3무 2패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2위로 내려왔다. 그사이 연승 행보를 가동한 전북은 대전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며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대전은 날카로운 득점력을 바탕으로 상대 팀들을 거침없이 제압했다. 리그 첫 10경기 만에 17골을 몰아치면서 단숨에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 압도적인 위용을 떨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그러나 시즌 중반에 돌입하면서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이 발생했고, 특유의 강점을 잃으며 주춤하기 시작했다. 수비와 전개를 책임졌던 안톤과 밥신, 김문환 등이 자리를 비운 동안 중원 싸움과 수비력 등이 눈에 띄게 약해진 것이다.
높은 실점도 대전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리그 18경기를 진행한 대전은 25골을 넣을 동안 21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1 상위 6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리그 1위인 전북은 17경기 동안 12실점, 리그 3위인 울산 현대는 19경기 동안 1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대전은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입대(임덕근, 김인균, 박진성)하는 선수를 비롯해 이적(윤도영)하는 선수도 예정된 만큼, 선수단의 대대적인 변화가 전망된다. 구단에서는 여름 이적 시장 준비와 함께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6월 휴식기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 입대하는 선수부터 이적하는 선수도 있는 만큼 선수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이탈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