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 넘었다... 기준금리 상승기조에 상환 더 어려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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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 넘었다... 기준금리 상승기조에 상환 더 어려워지나

대전 중소기업 연체율 1.09%로, 1년 만에 1%대로 진입
자영업자와 크고 작은 기업들 상환 여력 갈수록 하락
기준금리 인상에 몇 개월 시차 두고 금리 부담 전망도

  • 승인 2026-07-26 15:28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년 만에 최고치인 1.09%를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영난 속에서도 업장 유지를 위한 추가 대출이 늘어나 대출 잔액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 부진으로 인해 이자 상환 여력은 갈수록 악화되는 실정입니다. 특히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본격화될 경우 영세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연쇄적인 도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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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대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년 만에 1%대를 넘어서며 경고등이 들어왔다. 어려운 경기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체율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기준 대전 중소기업 연체율은 1.09%로, 4월(0.95%)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5월 1.17%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중소기업 대출은 소상공인과 지역의 크고 작은 중소기업 등이 포함이다. 연체율이 증가했다는 건 그만큼 대출 이자를 상환할 여력이 줄고 있다는 뜻이다. 내수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등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어 손에 쥐는 순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 인상 등으로 마진이 줄어들며 은행과 약속한 날짜에 돈을 입금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으나, 지역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의존하는 내수 시장엔 빙하기가 도래한 모습이다.

연체율 상승에도 대출 잔액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더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5월 기준 대전 시중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501억원 증가한 24조 2153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1217억원 상승한 이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1월부터 5월까지 상승액은 총 5722억원이다. 대전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년 전과 비교하면 4.3% 오른 수준이다.

실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선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 이들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대전 서구에서 광고 인쇄업을 하는 안 모(51) 씨는 "경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손에 쥐는 마진 자체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어떻게든 유지하려 대출을 있는 대로 다 받은 상황"이라며 "주변 자영업자들도 대출 이자 때문에 고민인 영세한 이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2.75%로 올리면서 대출 만기 연장 시 금리를 재산정하며 인상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당장 금리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건 아니지만,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등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몇 개월 시차를 두고 오르면 현재도 급등한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 경기 침체와 원자재 상승 등의 악재가 계속될 경우 마진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만 오르게 되면 불어난 대출 이자에 어려움은 극에 달하게 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연체율이 높아졌다는 건 그만큼 내부 사정이 악화했다는 신호로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뜻"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당장 금리가 높아지는 건 아니지만 시차를 두고 오르게 되면 영세한 자영업자부터 중소기업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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