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도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안정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국제유가 급등에도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안정세

정부, 유류세인하 연장에 석유 최고가격 동결
대전·세종·충남 휘발유·경유 모두 소폭 하락세

  • 승인 2026-07-26 15:2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과 석유 최고가격 동결 조치에 힘입어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기름값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를 9월 말까지 연장하고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 압박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어 상승분이 누적될 경우 향후 국내 소매가격에도 인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724_202004496_01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서 국제유가 급등에도 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값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대전 중구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판매가격.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 25일 이후에도 가격 변동은 거의 없는 상태다.(사진=김흥수 기자)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대전·세종·충남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은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어서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49.65원으로, 정부 정책 발표 전인 24일 1850.25원보다 0.60원 내렸다. 같은 기간 세종은 1864.80원에서 1864.48원으로 0.32원, 충남은 1877.98원에서 1876.73원으로 1.25원 각각 하락했다.

경유 가격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24일 리터당 1833.88원에서 1831.98원으로 1.90원 내렸고, 세종은 1849.66원에서 1849.19원으로 0.47원, 충남은 1862.28원에서 1860.55원으로 1.73원 떨어졌다.

지역 기름값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국제유가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배럴당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90.40달러, 브렌트유 96.7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9.31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10달러 안팎 오른 수준이다. 전날에는 브렌트유가 100.69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 데다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항로의 운항 차질 우려까지 커진 영향이다.

KakaoTalk_20260726_095410220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서 국제유가 급등에도 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값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대전 중구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판매가격.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 25일 이후에도 가격 변동은 거의 없는 상태다. (사진=김흥수 기자)
국제 원유가격 상승 압력은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지만, 국제 정세 흐름상 국내 기름값에도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4일 가격 안정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전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9월 3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유종별 인하율은 휘발유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5%다.

또 산업통상부 역시 같은 날 오후 25일 0시부터 4주간 적용할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제7차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유지된다.

업계에선 정부의 가격 안정 조치로 당장의 급격한 기름값 상승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국제유가 상승분이 누적될 경우 가격 방어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주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유가 하락분과 정부 정책에 따른 인상 억제 효과 때문"이라며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 장기화될 경우 소매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3.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1.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2.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3.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4. 한식의 뿌리에 세계의 감각을… 우송정보대 K-푸드 셰프 키운다
  5.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