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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진행된 토종 치어 방류 |
천안시도 천안만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며,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안전도시가 대물림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환경 질서를 바로잡고 있다. 중도일보는 '환경으뜸도시'로의 도약을 향해 기반을 다지고 있는 천안시의 각종 사업 등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1. 지역 생태계 보전 지속
2. 지역에 맞는 환경교육계획 수립
3. 기후·환경 위기 대응 위한 탄소중립 추진
4.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위한 전문성 강화
천안시가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을 통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멸종위기종 식재,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태 환경 조성과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가시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요 저수지에 출몰하고 있는 생태 교란 외래 어종인 배스 등의 알이나 치어를 먹이 삼아 천적으로 성장하는 동자개, 대농갱이 등 토종 치어 4만여마리를 방류함에 따라, 수질 개선을 통한 생태계 보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배스를 비롯한 블루길, 붉은귀거북, 가시박, 환삼덩굴 등 관내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 동·식물 퇴치에도 매진하며, 고유 토착 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건전성 회복해 주력하고 있다.
앞서 2022년 배스 95kg, 블루길 428kg, 붉은귀거북 169마리, 2023년 배스 314kg, 블루길 475kg, 붉은귀거북 219마리, 2024년 배스 138kg, 블루길 683kg, 붉은귀거북 219마리 등을 처치한 바 있다.
아울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해당하는 가시연, 노랑붓꽃 등을 심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있다.
가시연은 2024년 7월 금강유역환경청, 신세계푸드, 천리포수목원 등과 직산 삼은저수지에 100개체를 심어 안정적인 개화를 완료했고, 노랑붓꽃은 2025년 6월쯤 성성호수공원 200㎡ 규모에 약 2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관리와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 등으로 이용하고자 현황 조사를 통해 생태계 교란 식물과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를 조사한 도시생태현황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장기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통한 자연환경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문환 야생생물관리협회 천안지회장은 "최근에도 토종 치어 방류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해 실시했고, 매년 토종 물고기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래종 퇴치는 어려움 등 애로사항이 있으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일련의 노력으로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친화적 생태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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