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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작가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있다. |
(사)한국예총 천안지회(회장 현남주)는 7일 천안어린이꿈누리터 대공연장에서 충남도와 천안시의 후원으로 '2025 제3회 전국 독후감 공모 및 독서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청소년, 문학 동호인, 독서인, 교육인 등이 모두 참여하는 책 읽는 습관 확산을 통해 독서 문화 조성과 정착을 위한 예술축제로, 코로나19 등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라온예술단의 클래식 공연부터 김미희 시인·동화작가의 '우리 안에 잠든 이야기 공룡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진행한 토크콘서트까지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이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을 만큼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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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예술단이 '바다가 보이는 마을'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이날 전국 독후감 공모전은 일반부 281편, 학생부 151편 등 432편이 접수될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25명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부에서 대상 아산 이령원 씨, 금상 천안 고서진 씨 등이, 학생부는 한국교원대학교부설 미호중학교 이채은 학생, 환서초등학교 오승완 학생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 서울과 경기 용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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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공연과 토크콘서트 매력에 빠져 큰 호응을 보냈다. |
이장우 천안문학관장은 "독후감 심사위원 3명이 심사하는데 각종 어려움이 따를 정도로 이번 행사에 제출된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 놀라웠다"며 "책 읽기의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 아닌 감동과 교훈을 순수하고 서정을 갖춰 쓴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남주 천안예총회장은 "스마트폰과 다양한 영상매체의 발전으로 독서량이 감소하는 위기의 단계까지 왔다"며 "독서 문화 확산은 시대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천안이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날 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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