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오늘은 우리의 내일"… 단양군의회 강미숙 의원, 노인복지관 분관 설치 제안

  • 전국
  • 충북

"노인의 오늘은 우리의 내일"… 단양군의회 강미숙 의원, 노인복지관 분관 설치 제안

-면 지역 어르신의 문화·여가 접근성 제고 위한 실질적 대안 제시-

  • 승인 2025-06-10 10:56
  • 수정 2025-06-10 14:3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5분발언(강미숙의원)1
단양군의회 강미숙 의원, 5분 자유발언'서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노인복지관 분관 운영 제안' 을 하고 있다
단양군의회 강미숙 의원은 9일 열린 제33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지역 내 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인복지관 분관 설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단양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39.14%에 달해 이미 2007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노인 빈곤, 질병, 고독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풀어야 할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현재 단양읍과 매포읍에만 설치된 노인복지관으로는 6개 면 지역 어르신들이 교육, 문화, 여가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복지의 기초 단계에서부터 이미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 의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를 인용해, "노인복지관 이용률은 대도시보다 읍·면 지역에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여가 인프라가 부족한 면 지역에서 노인복지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단양군의 2025년 3월 기준 읍·면별 노인 인구 자료에 따르면, 단양읍 2835명, 매포읍 1766명 외에도 영춘면 1453명, 대강면 1121명 등 상당수의 고령 인구가 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복지관 분관을 설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분관은 본 복지관에 비해 운영이 유연하며, 임대시설 활용과 최소 인력 배치로 현실적 추진이 가능하다"며, 충주시, 옥천군, 원주시, 의성군 등 인근 지자체의 분관 운영 사례를 근거로 단양군의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4년 충청북도 노인복지관 최우수 평가를 받은 단양군 노인복지관이 있는 만큼, 분관 운영 역시 체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노인은 사회의 거울이며, 그들의 오늘은 우리의 내일이다"라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하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 추진을 거듭 촉구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3.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4.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5.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