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강우 예보에 따른 유니브시티&맥썸 페스티벌 개최 취소 결정...시민 안전 우선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강우 예보에 따른 유니브시티&맥썸 페스티벌 개최 취소 결정...시민 안전 우선

-개최지 변경, 무알코올 맥주 부스 운영 등 결정했으나, 안전사고 예방 위해 전면 취소
-차명국 실장, "시민, 참가 학생, 청년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어렵게 취소 결정"

  • 승인 2025-06-20 10:35
  • 수정 2025-06-20 11:39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620_102655398
차명국 실장이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사 취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가 20~21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5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with 맥썸 페스티벌'을 강우 예보로 인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차명국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상의 이유로 행사 개최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역 12개 대학이 참여하는 청년연합축제 '2025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과 청년문화 콘텐츠인 '청년 맥썸 페스티벌'이 결합해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앞서 18일 전국적인 장마 예보에 따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천안종합운동 오륜문광장 일원으로 변경하고, 맥썸 페스티벌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일반 맥주에서 무알코올 맥주 체험부스로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19일 충남권 전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예정됐던 축제 첫날인 20일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기에, 시는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야외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차명국 실장은 "지난주부터 면밀히 기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장마가 거의 확정되는 듯싶어 개최지를 잔디인 시민체육공원에서 보도블록인 오륜문광장으로 변경했다"며 "하지만 행사 절정인 오후 6시~10시까지 시간당 50mm 이상 강우가 예보돼 진행할 수 없겠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덧붙여 유관순체육관, 테니스장 등 실내 전체 좌석 수는 3000석 정도로 2024년 행사에서 3만여명이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파생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몇 달을 고생해 기획한 행사이지만, 시민, 참가 학생, 청년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어렵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학교 측으로부터 사전에 의견을 수렴했고 시 의견에 따르겠다는 답변을 듣긴 했으나, 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동아리 경연 시상에 대한 예산은 고스란히 남아있기에, 흥타령춤축제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실력을 뽐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