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산시의회, 제306회 제1차 정례회 폐회식 사진 |
![]() |
서산시의회, 제306회 제1차 정례회 폐회식 사진 |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및 조례안 등 18개 안건 의결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은 25일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규칙안 7건, 동의안 2건, 승인안 1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2024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 총 18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조동식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우수부서 표창식을 진행했다.
행정사무감사 우수부서로는 △안전총괄과(폭넓은 안전망 구축), △일자리경제과(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가족지원과(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 △체육진흥과(지역 체육의 포용성과 사회통합에 기여), △미래전략담당관(신성장 사업 적극 추진), △기후환경대기과(환경기동처리반 재점검 이행률 및 자료 구체화 개선), △자원순환과(모범적인 감사에 기여), △교통과(노선효율화 및 ㈜서령버스 재정건전성 확보에 기여) 등 8개 부서가 선정됐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한석화) 소관으로 △서산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수의 의원 대표발의)을 원안가결했다.
행정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강문수) 소관으로 △서산시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정수 의원 대표발의), △서산시 행정기구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자치행정과), △서산시 지방세입 징수포상금 지급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산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상 징수과), △서산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체육진흥과), △서산시 학대피해아동쉼터(하늘꿈) 민간위탁 재위탁 동의안(가족지원과), △서산시-보원사와의 업무협약(MOU)동의안(문화예술과) 등을 원안가결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동석) 소관으로 △서산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자원순환과) 등을 원안가결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 안건 상정에 앞서 이정수 의원이 '조류인플루엔자 등 동물 감염병 방역 및 살처분 참여자 심리지원 강화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조동식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고 안건 심사를 위해 힘쓴 동료 의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이정수 서산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 통해 동물 감염병 방역 인력 심리지원 강화 촉구하고 있다. |
"살처분 참여자의 눈물…심리 회복은 공공의 책임이다"
이정수 서산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동물 감염병 방역 인력 심리지원 강화 촉구
서산시의회 이정수 의원이 제306회 임시회에서 열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감염병 방역 과정에 참여한 인력들의 심리적 고통과 회복 지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서산의 한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방역 과정에서 28,000여 마리의 오리가 살처분 및 랜더링 처리된 사실을 언급하며, "감염병 차단이라는 사명 아래 투입된 방역 인력들이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은 방역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도 상처를 남긴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불면, 우울, 공황장애 등 심리적 후유증의 실태를 지적했다. 2024년 충남도 조사에 따르면 살처분 경험이 있는 수의직 공무원의 31.5%가 PTSD 위험군에 해당하며,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도 4명 중 3명이 외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는 '재난 정신건강 위기 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트라우마 예방 교육, 정신건강 평가 및 사례관리 등을 시행해 왔으나, 체계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진단이다.
이 의원은 "현장에선 피해자 명단조차 확보가 어렵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성 및 대응 역량도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심리지원 전담 예산 항목 신설,살처분 참여자 대상 전담 심리상담 인력 배치 및 긴급 대응팀 운영,사전·사후 심리검사 및 상담 의무화,유급 회복휴가, PTSD 치료비 지원, 예방 교육 등 회복 프로그램 제도화 등을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생명을 지키는 손이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없다면, 그 어떤 방역도 완전할 수 없다"며 "서산시가 전국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심리 회복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