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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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현역, 재선·3선 도전 현직 프리미엄 앞세워
전직, 市 의원 등 중량감 인사 도전도 거세
무소속·제3지대 후보 변수 민심추이 '촉각'

  • 승인 2026-04-29 16:53
  • 수정 2026-04-29 17:57
  • 신문게재 2026-04-30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 5개 자치구청장 선거는 조직력과 행정 경험을 갖춘 현직 구청장들의 수성과 전직 구청장 및 시의원 출신 도전자들의 공성이 맞붙는 '현역 대 중량감 있는 도전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동구와 서구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어 제3지대 후보의 영향력이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유성구와 중구 등 각 지역구에서도 인지도와 조직력을 앞세운 치열한 대결이 예고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현직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며, 정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이 실제 판세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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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 유성구 어은중학교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에서 관계자들이 사전투표 장비 운용요령 숙지를 위한 실습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대전 5개 자치구청장 선거 구도가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돌입했다.

이번 구청장 선거의 경우 조직력과 행정 경험 등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 단체장들이 수성할지 아니면 변화와 혁신 등을 강조한 도전자들이 공성에 성공할지 지역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특징은 '현역 대 중량감 있는 도전자' 구도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현직 구청장 상당수가 재선·3선 도전에 나서면서 선거 자체가 현직 평가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됐고, 상대 진영 역시 전직 구청장이나 광역의원 출신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며 맞서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신인 돌풍보다 조직력 대결 성격이 강한 선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방선거 특성상 현직 단체장들은 인지도와 행정 경험, 조직 장악력에서 강점을 갖는다. 지역 행사와 생활민원,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접점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가장 복잡한 승부처로 꼽힌다. 국민의힘 박희조 구청장과 민주당 황인호 전 구청장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대전시의원과 무소속 한현택 전 동구청장까지 가세하며 4자 구도가 형성됐다. 정치권에서는 무소속·제3지대 후보의 존재감에 따라 표심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서구 역시 다자 구도다. 국민의힘 서철모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 전문학 후보와 조국혁신당 유지곤 서구지역위원장이 경쟁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경선 이후 조직 결집 속도가 초반 판세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된다.

유성구는 민주당 정용래 구청장의 3선 도전과 국민의힘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행정 경험과 정치 확장성의 충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미래 비전과 도시 전략 경쟁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구는 민주당 김제선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선광 전 대전시의원이 맞선다. 대덕구는 국민의힘 최충규 구청장과 민주당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 정당 대결을 넘어 후보 경쟁력과 지역 현안 대응 능력, 조직 결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동하는 선거이지만 지역별로 다자구도와 제3지대 변수도 존재한다"며 "후보별 메시지와 조직력이 실제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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