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창군 농식품 수출 우수 지자체 자리매김<제공=거창군> |
경남도가 주관하는 이번 평가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출실적, 수출신장률, 수출전문업체 육성, 해외시장 개척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한다.
거창군은 농식품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인증 취득 지원, K-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청년 농식품 수출 마케터 지원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참가, 미국 내 안테나숍 운영,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 실질적인 해외시장 개척 활동도 병행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거창군 농식품 수출실적은 992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개별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대상(주) 거창공장이 김치 수출로 '8000만불 수출탑'을,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이 부각류 수출로 '300만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거창군은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를 1억 122만 달러로 설정하고 수출 전략 품목 발굴과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규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출 농가와 기업들의 노력으로 3년 연속 수상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산간 지역이라는 지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다.
지역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농산물과 체계적인 수출 지원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1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신규 시장 개척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대기업 공장 의존도가 높은 현재 구조에서 중소 농가의 직접 수출 역량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작은 군이 만든 큰 변화다.
거창의 농산물이 세계로 뻗어가는 길목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