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에 2조원 규모 AI컴퓨팅센터 건립… 연내 착공

  • 전국
  • 부산/영남

포항 흥해에 2조원 규모 AI컴퓨팅센터 건립… 연내 착공

NHN클라우드·트랜스링크캐피탈 등 참여
市 지역산업 전반 AI 전환 가속화 기대

  • 승인 2025-06-29 10:4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시가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국내외 AI 기업·투자사, 지역 대학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 포항에 2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가 건립된다.

포항시는 26일 시청에서 경북도, 국내외 AI 기업 및 투자사, 지역대학, 관계기관 등과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최종 유찰로 무산된데 따라서다.

AI컴퓨팅센터 구축에는 포항시,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 등 국내외 4개 사와 포스텍, 한동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한다. 전체 투자금의 30% 이상은 외국 자본으로 구성한다.

센터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7년까지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 4만7647㎡ 부지에 2조원을 들여 4단계에 걸쳐 조성한다.



1단계로 2027년까지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 2만장을 수용하는 40㎿급 AI컴퓨팅 기반을 구축한다. 이어 2단계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100㎿급, 3단계는 2031년부터 2035년까지 200㎿급으로 컴퓨팅센터 규모를 확대한다.

4단계인 2036년부터는 1GW(1000㎿)급으로 글로벌 AI컴퓨팅 클러스터로 완성한다.

글로벌 AI컴퓨팅센터는 약 17만장의 최신 GPU가 탑재되는 초고성능 AI 전용 인프라로 고난도 AI모델 학습과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처리까지 동시에 지원하는 AI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신약 개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연구 등 지역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AI 고속도로의 시작점'으로 만든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AI 기업들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포항에 연구개발센터를 만들거나 실증 시험장을 구축하는 등 추가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AI컴퓨팅센터를 통해 총 2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6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2만8000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AI를 포항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세종시 '청년 창업 활성화' 도모
  2. "여름철 활동, 안전이 먼저"
  3. [현장취재]나를 위한 성공스토리
  4. 아산시, 실뱀장어 4만2천마리 방류
  5. '병아리들의 시장 나들이'
  1. 아산시,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서비스' 확대
  2. '2025 아산시행복키움페스타' 성료
  3. 서울 아파트값 6년 9개월만 최대치… 지방에선 전북·세종·충북만 상승세
  4. 우리는 문화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5. 도로교통공단 TBN 대전교통방송 2025년 2분기 시청자위원회

헤드라인 뉴스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앞에 둔 가운데 집권 초 영호남을 직접 찾아 현안을 챙긴 반면, 충청권은 이같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지역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속도전을 고리로 충청 홀대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지역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 등 의지를 확인해 주길 바라는 여론이 크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취임 이후 지역 일정을 두 차례 소화했다. 첫 일정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이었다.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장마철 시작되며 채소류 가격 꿈틀... 배추·열무·상추 인상 조짐
장마철 시작되며 채소류 가격 꿈틀... 배추·열무·상추 인상 조짐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여름 배추와 열무, 상추 등의 가격 인상 조짐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른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며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6일 기준 대전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783원으로, 한 달 전(3148원)보다 20.17% 인상됐다. 1년 전(3599원)보다는 5.11% 오른 수준이다. 제철 채소인 대전 열무 가격은 이미 급격하게 치솟은 상황이다. 대전 열무(1kg) 소매 가격은 27일 기준 3213원으로, 한 달 전(21..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이하 센터·센터장 마재경)는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이다. 2010년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당시 대전의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율은 1.2%로 전국 평균인 1.1%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 다양성 제고와 가정에서의 갈등과 폭력, 해체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학습권을 제공하기 위한 센터가 필요했다. 센터는 올해로 16년째 정규 학교 울타리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학교가 돼 주고 있다. '경청과 환대'라는 운영 이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