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직원 복지 차원 주 4일제 시범 운영...선도적 정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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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직원 복지 차원 주 4일제 시범 운영...선도적 정책 '주목'

-학생 대부분 없는 방학 기간 근무시간 조정, 직원들 의견 따라 주 4일제 시범 운영
-구성원 만족도, 업무 몰입도 등 직원 복지 차원

  • 승인 2025-07-01 11:00
  • 신문게재 2025-07-02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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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전경
최근 정부가 4.5일제 추진에 속력을 가하는 가운데 천안과 아산에 캠퍼스를 둔 한 대학이 방학 기간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해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선문대학교에 따르면 대학생들 하계방학 기간인 6월 17일~8월 22일까지 10주간 월~목 근무, 금요일 휴무 등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4일제 시범 운영은 2024년 동계방학부터 실시한 직원 복지 차원의 일환으로, 학생 대부분이 없는 기간에 맞춰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조정해 구성원 만족도, 업무 몰입도 등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선문대는 지자체의 별다른 지원 없이 임금을 유지한 채 기존 방학 기간 월~목 오전 9시~오후 3시, 금요일 오전 9시~12시까지인 근무시간을 월~목 오전 9시~오후 4시, 금요일 휴무 등으로 조정했다.



이는 월~목 근무시간을 1시간 늘리되 금요일을 휴무로 변경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학 여건에 맞는 주 4일제 근무가 안정적인 정착, 업무 효율성 증대 등 여러 기대효과를 거두는 전국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문대의 주 4일제가 대학의 도시 천안·아산지역 내 타 대학들도 벤치마킹하는 선도적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천안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으며 아산도 6개 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남서울대학교도 1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4.5일제 추진을 고려해왔기에 타 대학으로의 파급력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이들 대학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금요일 수업이 오전에 몰려있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 등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라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문대 관계자는 "직원 개개인의 여가 생활을 보장함으로써, 업무 몰입도·능률성·효율성 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냉·난방 등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서마다 다르나 주 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대부분 높은 편이고, 학교 차원에서 동계방학까지 시범 운영 후 정식 도입 여부를 고민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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